김성태 "기무사, 盧 전 대통령 탄핵당시 계엄문건 작성해"
기무사, "계엄 내용 검토는 일절 없어...위기관리단계 격상 등의 임무 수행했을 뿐"
2018-08-03 박현민 기자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 당시 국군기무사령부에서 대응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2016년 계엄문건 뿐만 아니라 2004년 문건도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알려져야 한다”며 “한국당 원내대표실 명의로 공식 요청된 자료인 만큼 기무사는 당시 생산된 문건을 즉시 제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기무사는 같은 날 ‘알림‘ 자료를 통해 "김성태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시 기무사가 계엄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기무사는 "2016년 12월, 지난 정부 기무사에서 노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 중 문제점을 짚어보았으나 계엄 내용 검토는 일절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무사는 "2004년 고건 총리권한대행 시 정부는 비상근무체제 돌입, 경찰 비상경계령을 하달했으며 군은 군사대비 강화와 여단장급 이상 지휘관 휴가 통제조치를 내렸다"며 "기무사 역시 위기관리단계 격상 등의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