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이재명 지사, 탈당해야...”

“대통령과 당에도 부담 되고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줘"

2018-07-30     박현민 기자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을 노리고 있는 김진표 의원이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이 시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탈당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인이 정말 아무 근거 없는 일이라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결단을 해서 풀어야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지사 문제는) 대통령과 당에도 부담이 되고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준다“며 "본인이 어떤 것이 옳은지 결단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이 지사에 대한 탈당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미투운동으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는데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박수현 당시 충남지사 예비후보 문제는 처리했지만 이 지사는 당시 경기지사 후보였기에 우리가 (보호)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의원은 "서영교 의원은 (친인척 보좌진 기용) 문제가 불거졌을 때 억울했지만 당에 부담을 준다고 탈당을 했고 이후 의혹을 분명히 가려낸 뒤에 복당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서영교 의원이 과거에 보여준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의 이와 같은 발언에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의원은 다음 날인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만시지탄이지만 김진표 의원은 진영보다 양심이 앞서는 참정치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