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원자력안전위원회, 한울 2호기 재가동 승인

2018-07-30     박세정 기자

[시사매거진=박세정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강정민, 이하 원안위)는 지난 7월 12일 터빈보호계통 주간시험 중 자동정지 됐던 한울 2호기에 대해 사건조사 등을 마무리하고 안전성을 확인하여 7월 27일 재가동을 승인하였습니다.

□ 한울 2호기가 자동정지된 이유는 매주 수행하는 터빈보호계통 밸브 시험 중 습분분리재열기*를 과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파열판**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함에 따라 증기발생기 수위가 변동하였고, 이로 인하여 원자로보호신호가 작동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 고압터빈을 통과한 증기의 습분 제거 및 재가열을 위한 설비

**습분분리재열기를 과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 압력에서 파열되는 판

ㅇ이번 정지사건의 발단이 된 파열판의 개방 원인은 한국수력원자력이 계획예방정비 때마다 수행하는 파열판의 분해점검조립 등 정비과정에서 취급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미세손상이 시험 과정 중 압력변화에 의해 커지면서 비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원안위는 발전소 안전설비가 설계대로 정상 작동하여 원자로는 안전하게 자동정지되었으며, 운전원도 관련 절차에 따라 조치함으로써 정지 여유도, 열제거원 확보 기능 등 원자로 정지 이후 필수 안전기능이 적절히 유지되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ㅇ또한,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발전소 내외 방사선의 비정상적 증가 등 이상이 없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 아울러, 원안위는 재발방지를 위해 비파괴검사를 통해 파열판의 건전성을 확인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의 입회하에 교체하도록 하였으며, 운영 설비의 특성을 반영하여 증기발생기의 수위 제어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운전기준을 명확히 하도록 하였습니다.

ㅇ또한, 원안위는 향후 동일 노형인 한울 1호기의 파열판 분해점검조립 등 정비과정에서도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된 정비프로그램 적용 및 작업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였으며, 정기검사 시 후속조치 이행의 적절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출처=원자력안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