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2차 회의, 재가동 논의

우리측 대표단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드는 데 주력"

2013-09-10     이지원 기자


10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가 제2차 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제도개선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와 함께 구체적인 재가동 시점과 방법 등에 대한 합의를 시도한다.

우리측 대표단은 ‘개성공단 2차 회의’를 위해 오늘 오전 6시40분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개성공단으로 향했다. 우리 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서해 군 통신선 복구로 공단 정상화를 위한 준비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라며 “지난 1차 회의 결과와 4개 분과위 회의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4~5일 열린 공동위 산하 4개 분과위원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열리는 오늘 회의에서 후속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구체적 정상화 방안까지 합의된다면 추석 전에 개성공단 재가동도 가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서는 우리측의 전력 및 용수 등 제반시설 점검팀의 체류에 대한 논의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점검팀은 현지에 2~3일 가량 머물며 제반시설에 대한 총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

오늘 회의에는 우리측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등과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부총국장 등 각각 5명이 대표단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