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의 장, 영남권 대표 테마파크로 각광
만지고 체험하는 ‘감성 동물원’으로 이목
주 5일제로 인한 여가 시간의 증대와 레저 문화의 확산으로 인해 가족, 연인끼리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웰빙을 넘어선 힐링시대를 맞아 예전부터 가족 나들이공간으로 즐겨 찾는 동물원 또한 이제는 그냥 ‘보는 동물원’을 넘어서 만지고 느끼는 ‘체험 동물원’의 형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경남 김해시 장유면 유하리에 위치한 부경 동물원은 평소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볼 수 없는 부산, 경남에서도 다양한 동물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테마공간이다. 즉 기존의 TV속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한 곳에서 관람하며 먹이주기, 교감나누기 등 체험활동이 함께 병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부경동물원의 김준 원장은 체험학습 형 동물테마파크로서, 기존 김해 ‘동물나라 드림주’로 운영 되던 동물원을 방문객들의 관심 및 편의를 더욱 고려 지난 5월 부경동물원으로 새롭게 확장, 오픈하게 됐다.
다양한 동물 체험학습으로 감성교육 각광
부경동물원 내 위치한 사랑새 체험장, 및 긴팔원숭이 포토타임은 부경동물원 내부에 있는 동물들과의 직접적인 교감으로 근접체험을 통한 아이들의 관찰능력 향상을 이룰 수 있다. 전문 훈련을 받은 8명의 조련사를 통해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의 ‘동반자’로서 자라난 부경동물원의 동물들은 인간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격의식을 가지지 않고 ‘친구’로서 다가가고 있다. 부경동물원의 관람, 교육공간에는 호랑이를 비롯 총 100여 종의 500마리의 동물을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놀이시설을 비롯 체험학습을 위한 동물 먹이 및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중앙 광장, 야외무대, 게임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가족단위의 신개념 테마파크 인 셈. 이에 김 대표는 “현재 김해시에는 몇몇 문화 공간 및 테마파크가 조성돼 있지만, 이제는 보는 것에서만 그치는 문화 활동이 아닌 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더욱 필요하다는 생각에 부경동물원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 주5일제, 격일근무제와 같은 여가생활의 확대로 지역민의 문화공간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으나 인근에 누릴 수 있는 문화적인 공간이 많이 조성돼 있지 못했다는 점에 착안해 조성,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것.
편리한 접근성을 갖춘 지역문화공간으로 거듭
한편 부경동물원의 상층부지에 ‘체험밭’을 조성, 개인텃밭형식으로 부경동물원의 방문객들에 한해 연간회원을 모집, 텃밭 가꾸기 활동도 전개할 예정임을 밝혔다. 즉 이를 통해 아이들은 수시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식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으며 생태감수성 향상, 텃밭 가꾸기를 통한 자연과 함께하는 가족문화를 조성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이에 김 대표는 “아이들이 자신의 텃밭을 구성해, 자신이 기르고 있는 식물과 동물에 직접 이름을 붙일 수 있다”며 “이러한 활동들은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들이 길러내는 조그마한 텃밭의 ‘부모’가 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으며 나아가 생명의 신비와 자연의 가치를 깨달아 가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제 체험전 등 유익한 시설확충으로 감성 제고
한편 지역민을 위한 문화컨텐츠 개발과 테마파크 조성에 매진하고 있는 김 원장는 김해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가 필요한 제2의 지역을 탐방, 경북 등지에 부경동물원 형태의 문화체험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