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100년 향해, 바른 인성·창의적 인재 양성

“520년 대가야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랑스런 고장이죠”

2013-09-04     공동취재단

고령군은 다른 지자체보다도 교육에 대한 높은 수준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2012년부터 고령군내 초·중학교 학생들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과후학교와 학교급식에 대한 예산지원, 중심학교 영어체험실 운영비지원, 지역의 우수 인재양성의 산실인 대가야 교육원을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령군수를 의장으로 둔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가 사단법인체로 운영되어 고령교육의 발전을 위한 협의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적인 든든한 지원과 기반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107년이란 긴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고령초등학교는 고령군 교육발전을 함께 이끌어 가며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고령초등학교(www.goryong.es.kr)는 520년 대가야의 얼과 정신이 곳곳에 녹아있는 학교로 대가야인의 슬기와 지혜를 키워가는 아름다운 학교다. 지난 2010년 곽영수 교장이 부임한 이래 ‘꿈·사랑·행복을 지향하는 고령 교육’이라는 교육 목표를 바탕으로 지식 정보화 사회인 21세기가 요구하는 융합적 사고와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자랑스런 대가야인의 후예
꿈을 키우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고령초는 올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융합인재를 육성하는 산실로서 바른 삶을 실천하는 고령인을 육성하고자 학습자 중심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시대에 맞춰 ‘왕정 도서관’을 연계한 독서 토론 활동과 학생들의 꿈과 끼를 신장시킬 수 있는 과학창의 학생 동아리 운영 등 학생문화중심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르고 있다. 또한 올해 경상북도 과학시범교육청 선도학교로 지정받아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으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융합인재교육(STEAM)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활동중심 융합인재교육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과학탐구능력 신장’을 주제로 과학 교과를 분석해 관련 교육과정 내용과 융합한 STEAM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융합인재교육의 인식 전환과 확산을 위해 전교생 융합활동체험 프로그램인 ‘STEAM DAY’와 ‘학부모와 함께하는 STEAM 페스티벌’ 행사를 함께 진행 중이다. 이처럼 학생 중심의 다양한 특색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고령초는 이 외에도 ‘고령 4품 인증제 운영을 통한 독서, 영어, 1악기, 1운동 능력 향상’이라는 주제를 특색 교육으로 선정, 글로벌 시대의 리더로 성장할 새로운 생각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주1회 도서관 활용 수업, 주 2권 이상 책 읽기 등을 통한 독서 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오카리나(4학년), 실로폰(2, 3학년), 리코더(6학년) 등 학년별로 교육과정에 맞는 악기를 선정하여 주 2회 아침 활동 시간에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튼튼한 체력을 기르기 위해 전교생이 아침 줄넘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에는 방과후에 ‘Step by Step with daily English’ 프로그램을 실시, 학생들의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과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곽영수 교장은 “학교 특색 교육은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적 운영과 학생, 학부모,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이다”라며 “이처럼 프로그램 실천으로 자랑스런 대가야인의 후예로서 아이들이 자긍심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 경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계승시켜
107년 동안 고령군을 대표하는 고령초의 경쟁력은 바른 인성과 지식을 겸비한 학교만의 특색 있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공교육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우수한 교사진을 포진, 교과별 지도 능력 우수교사와 수업 전문성 신장 및 교실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장학활동 전문교사들이 학교 교육활동의 중심축인 원동력이 되어 모든 교육활동에 다방면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력 향상 비전을 제시, 학력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2학년도 6학년 국가수준 학업성위도 평가에서 기초 미달 학생 제로화를 이루었으며 보통학력 이상자 비율이 93.4%로 전년 대비 5.6% 향상되었다. 또한 고령군청 주관 대가야 교육원 합격생 수가 전체 정원수 40명 중 36명이 본교 학생으로 합격률 90%를 달성했다.
곽영수 교장은 “학생 개개인의 학력 수준을 진단하고 수준에 맞는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적용해 기초·기본학습을 정착시키고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향상시킨 교육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고장과 학교의 특성을 살린 교육을 통해 옛 것의 소중함을 배우고 미래 정보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인 융합적 사고와 창의성을 키워주고 있는 것도 고령초가 실시하고 있는 특색교육 중 하나다. 학교 내에 위치한 옛 궁권의 우물인 ‘왕정’을 비롯해 학교 주변에는 대가야 박물관, 우륵 박물관, 대가야테마파크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통문화를 계승시키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