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특색 있는 교육으로 교육 품질 높여

36년의 교육행정 노하우로 올바른 교육 지표 제시

2013-09-04     고은채 기자

별의도시, 호국의 고장 영천시는 지역의 특성에 잘 맞춰진 사회 시설을 설립해 자라나는 학생들의 창의·인성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학생들에게는 꿈을, 교원들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 만족을 안겨주는 교육'이라는 올해 교육방향을 제시하며 영천 교육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규호 교육장을 만나 영천의 명품교육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명품 영천교육을 향한 열정

2012년 9월 영천시 교육을 이끌어가게 된 이규호 교육장은 이곳의 교육을 한 단계 약진시켜 글로벌 도시 영천을 키워나가는데 밑거름이 되는 명품 영천교육을 일궈 나가야겠다는 의지와 함께 취임 이후 1년이 지난 현재, 영천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 교육장은 “영천교육지원청은 영천 관내 유, 초, 중,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가 학생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추구하는 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곳으로서 「바른 품성과 실력을 갖춘 미래주도 인재육성」을 지표로 삼아 건강한 마음을 키우는 인성교육 실천,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운영, 행복추구 교육복지 실현, 학교중심 고품질 지원 행정구현 등의 시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에게 꿈과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남을 배려하는 멋도 함께 지닐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36년의 교육에 몸담은 경력
이규호 교육장은 대구교대와 한국교원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울릉 남양초교 교사, 포항 장성초교 교감, 포항교육청 장학사, 오천초교 교장, 포항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 등을 두루 지내면서 줄곧 교육의 현장에 몸담아 왔다.
그는 ‘時雨之化(시우지화)’ 즉 ‘비는 제때에 내려야 만물을 잘 자라게 한다’의 사자성어를 예를 들며, 교육의 대상에 따른 「맞춤형교육」, 「눈높이교육」,「학생주도적교육」이 되어야만 그 성과는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홀로 선 나무는 숲을 이루지 못 한다’의 뜻인 獨木不成林(독목불성림)의 사자성어처럼, 모두 더불어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각 개인마다 바람직한 인성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장은 “전자는 창의성, 후자는 인성교육을 뜻하는 것으로 이 두 가지 사자성어는 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들어가 있다”라고 밝혔다.
“맞춤형 명품 영천교육을 위해, 꿈·보람·만족의 희망+ 미래를 여는 영천교육을 위한 ‘새로운 생각과 참된 마음을 지닌 인재 육성’이라는 지표 아래 4가지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실천 중심 인성 교육 강화, 둘째, 미래 지향 교육과정 운영, 셋째. 질 높은 교육 복지 실현, 마지막으로 지원 중심 교육 행정 구현이라는 4가지 시책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영천교육 10대 특수시책도 마련하여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역최초, 기숙형 공립중학교 설립추진
영천시교육지원청은 농촌지역 소규모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자 경북 최초로 영천시 고경면 해선리 일대에 기숙형 공립중학교(가칭, 영천별빛중학교)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영천지역의 공립중학교 11교 중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7교나 되는 현실에서 나온 정책으로 이번 신설학교는 고경중, 영창중, 임고중, 자천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교육장은 “금년 말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공사를 착공하여 2014년 말에는 준공을 할 예정으로 2015년 3월1일자 개교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동안 몇 가지 난관을 해결하느라 어려움이 있었으니 개교일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학력뿐 아니라 인성 및 생활교육을 함께 하는 학교로, 미래 대한민국의 주춧돌이 되어야 할 농촌지역 학생들이 도시지역에 비해 국가에서 제공하는 교육복지에서 소외된 현실을 극복할 것이라 예상하며, 바쁜 농사일,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증가 등 농촌의 현실을 감안하여, 학생들에게 1일 3식의 급식과 다양한 방과후학교 수업 등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하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사명감, 앞으로의 행보
앞으로 이규호 교육장은 영천 교육이 더욱 앞서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인근 도시 전출로 인한 면학 학교 분위기를 저하시킬 수 있는 것을 차단하도록 하며,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의 최고의 관심사인 학력 향상을 위하여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교과 중심 방과후학교 운영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이 교육장. 조금 더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맞춤형 개별 학습 지도를 위한 연수를 강화하고, 학력 향상에 공헌 우수 교사들을 포상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인성을 기본으로 한 학력 향상 풍토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또한 이 교육장은 “앞으로 기숙형 명문중학을 정해진 시일 내에 설립하여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여 명문중학으로 발전시키는 일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며 “소규모 학교를 지역특성에 맞는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 적용을 통해 작지만 강한 학교로 육성시켜 나가는데 학생, 학부모, 지역민 그리고 교육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하여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다가 안전하게 귀가하는 안전 등·하교, 엄마의 정성이 담긴 듯한 양질의 학교 급식, 학부모와 학생이 공감하는 학력향상. 이 세가지는 모든 학부모들의 바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를 위해 교육공동체는 모두가 튼튼한 삼발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호 교육장은 “학생들 개개인의 개성과 특수성을 무시하고는 교육이 이뤄지지 못한다”고 전하며 “맞추어 지원하는 교육 시스템이 꼭 필요로 하다”고 피력했다. 따라서 교육 행정을 하는 담당자에게는 항상 현장에 직접 방문해 점검하며, 눈으로 확인하여 느낄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교원들은 자신만의 철학과 전문성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 이 교육장의 생각이다. 인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고 말하는 이규호 교육장. 따라서 교육은 오랜 기간 동안 장기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며, 교육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각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와 미래성을 염두하고 임해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아이들을 보물로 여기면서도 간수용으로 놓아두는 것이 아니라 빛이 나겠금 항상 신경을 쓰면서 갈고 닦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규호 교육장. 그만큼 36년 동안의 ‘교육’에 몸담은 경험이 있는 만큼 그에게 교육 행정에는 확고한 신념이 깃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