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빅데이터 도입, 세계 속 중심도시로 도약

인문학과 사회적자본이 꽃피는 해운대 및 부산시 만들고자 최선을

2013-09-03     주형연 팀장

부산을 일컬으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해운대해수욕장이라고 할 만큼 해운대는 부산의 대표 명소이다. 해마다 여름철 피서객을 가늠하는 척도로 이용될 만큼 국내 최대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1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매년 정월 대보름날의 달맞이축제를 비롯해 북극곰 수영대회, 모래 작품전, 부산바다축제 등 다양한 축제들로 즐거움을 주는 해운대는 특히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10월이면 영화 마니아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다.

빅데이터 도입, 맞춤형 행정 펼쳐
해운대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빅데이터를 행정에 접목한 관광정책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빅 데이터는 자료의 생성 양, 주기, 형식 등이 방대한 것을 말한다. 해운대구는 행정에 빅데이터 개념을 도입해 주민의 행정신뢰도를 높이고자 올해 1월1일 빅데이터 분석팀을 신설했다. 빅 데이터팀은 ‘레디안6’라는 자료 수집기를 활용해 관광성수기인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에 ‘해운대’라는 키워드로 거론된 글을 수집 분석했다. 이는 방문객의 목소리를 직접 수집해 해운대 관광의 매력요인과 방해요인을 분석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관광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해운대’가 거론된 3만 8,500여 글 가운데 관련성이 있는 1만 50건을 분석한 결과 장점은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길’ 등 수려한 자연경관이었다. 반면 ‘비싼 숙박요금’, ‘교통 체증’, ‘복잡한 버스노선’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해운대구는 숙박업소의 사전요금 표시제 등을 통해 부당요금 근절에 더욱 주력하고 숙박비가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 중 우수 숙박업소에 대한 지원을 늘려가기로 했다. 또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이면도로를 적극 활용하고 버스 노선에 대한 안내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구직 희망자 7,5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대 후반 이후 일을 그만둔 베이비붐 세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일자리 제공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최근 5년 간 제기된 각종 민원 자료도 분석,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민원에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의 25만 건에 달하는 주·정차 위반사례를 분석, 위반이 집중되는 지역 주변에 주차장을 확충하고 계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보다 편리한 해운대해수욕장 즐기기
올해는 스마트비치 원스톱 서비스 도입이라던지 백사장 특화존 운영, 파라솔 축소 등으로 해운대에서 즐기는 물놀이가 한결 편리하고 쾌적해졌다. 현금을 소지하고 않고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운대만의 스마트비치시스템에 NFC 즉,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접목해서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해운대구청은 파라솔 운영구간을 전체 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6,300㎡를 축소하고 파라솔 개수도 7천 개에서 6천 개로 1천 개 줄여서 관광객들이 탁 트인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부산바다축제 등 행사가 열리는 글로리콘도 앞 50m를 ‘행사특화존’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이벤트광장 앞 15m는 ‘바다조망존’, 팔레드시즈 호텔 앞 50m는 ‘모래체험존’으로 운영하여 관광객들의 찬사를 받기도 하였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 국가사업 지정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해운대해수욕장 옛 사진을 공모한 해운대구청은 우수작품들을 9월에 관광안내소에서 전시하여 중·장년층도 해운대에 대한 옛 추억과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젊은 연령층은 해운대해수욕장의 변천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볼거리가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119수상구조대와 해양경찰과 함께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상시 협조체제를 갖추어 해수욕장 개장을 대비하여 3개 기관이 합동으로 해저굴곡지 조사를 실시하여 모래투입을 한 해운대구는 최근 ‘이안류 대응팀’을 구성하여 ‘이안류 대비 합동훈련’도 개최하였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표회장 재선출
“훌륭한 인품과 역량을 갖춘 시도지역 회장단들이 저를 믿고 다시 대표회장의 직책을 맡겨 주셨다는 것에 대해 참 감사드리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역 회장단들의 선택은 민선5기 동안 추진해온 각종 현안사업을 잘 마무리하라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기초자치단체의 공동 현안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출범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에 있는 한국의 지방자치가 성숙단계로 접어들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 밝힌 배덕광 청장은, 1년 동안 지역 회장단과 함께 지방의 현안 해결에 열심히 뛴 결과 올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재선출 되었다. 특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가 18대 대선 때 여·야후보가 모두 정치쇄신 공약으로 채택한데 이어 최근 여·야 모두 폐지 쪽으로 당론을 확정하는 분위기여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하는 배덕광 청장은 남은 임기기간도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화를 비롯하여 영유아보육료 국비보조율 인상이나 지방자치회관 건립 등 지금까지 추진해온 현안과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