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투신자살... 갑작스런 소식에 정의당 마비상태

정의당, "억측과 무분별한 취재 삼가달라“

2018-07-24     박현민 기자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노회찬 원내대표의 투신자살 소식에 정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어쩔 줄 모르는 분위기다.

정의당 측은 23일 오전 노 의원의 자살소식과 관련해 “사실 관계 파악 중“이라는 답변만 내놓을 뿐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 최석 대변인 등 정의당 주요 인사들도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당내 분위기는 분주한 상태였다.

김동균 부대변인 역시 “노 원내대표의 소식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정리가 되는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의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노 원내대표의 신병과 관련하여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라며 "그 전까지는 대변인실을 비롯한 당 관계자 전원이 언론의 개별 문의에 응답할 수 없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던 와중에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 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3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전하며 “고인과 관련된 억측과 무분별한 취재를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던 노 의원은 23일 오전 서울 약수동 남산타운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이 남긴 유서에는 드루킹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계가 없다는 내용과 함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이 남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