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이미지와 경쟁력 높이는 품격 있는 유니폼 시대

국내 최고 골프 웨어 생산 기술력으로 유니폼 시장에 도전하다

2013-09-02     김득훈 부장

옷을 잘 입는 사람들에게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한 가지 법칙이 있다. 바로 ‘T·P·O(Time·Place·Occasion)’에 맞는 옷을 입는 것인데 가야할 때와 장소,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생활양식에 맞는 디자인의 옷을 입어야 패셔너블함은 물론 입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편안하다. 특히 사무나 근무 시 착용하는 비즈니스 웨어는 움직임이 편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기능미를 갖춰야 한다.

비즈니스 웨어 중에서도 유니폼 및 단체복은 디자인은 물론 실용성과 기능성이 크게 중요시되는데, 고 퀼리티 골프웨어를 생산하며 한 길을 걸어 온 (주)정경HLP(http://www. jkhlp.co.kr/김춘오 대표)가 새롭게 유니폼 사업에 뛰어들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정경HLP는 ‘고객 우선주의’를 실천하며 5년 여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3곳과 중국 다롄 지사를 개설하고 프란디엔시에 400여 명의 생산기술자를 보유함과 동시에 연간 100억 원의매출을 기록하며 업계의 강소기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하는 창조경영을 펼쳐 온 김춘오 대표는 다년간 골프의류 OEM, ODM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니폼 사업에 도전했다. 색채와 패턴, 원단 등 의류 제조업의 기본적인 인프라는 물론 기능성 의류 제작 노하우도 갖추고 있어 유니폼 업계에서의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최고의 기술로 만드는 하이 퀄리티 유니폼
패션은 다양한 사회적인 동기와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어떤 옷을 입었는가에 따라서 우리의 행동과 태도가 달라진다. 이런 면에서 유니폼은 일체감과 소속감을 주는 것은 물론 그 회사나 단체의 이미지를 대변해 주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경제와 비즈니스의 성공에 있어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에 유니폼을 입음으로써 구성원들의 더 큰 소속감과 책임감, 활발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으며 모범을 유도할 수 있어 은행이나 항공사뿐만 아니라 많은 회사와 단체들이 유니폼을 채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디자이너의 힘을 빌려 패셔너블한 유니폼 디자인 경쟁을 벌이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유니폼은 품격과 이미지를 표현하는 아이템으로서 회사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주)정경HLP는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수많은 특허를 등록하며 하이 퀄리티 골프 의류를 생산해 온 노하우와 이미 진출해 있는 중국과 미얀마 시장에서의 상승세를 기반으로 한 계단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굴지의 골프 의류 업체들과 거래해 온 터라 소비자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이에 (주)정경HLP는 활동성과 기능성이 뛰어난 골프웨어를 유니폼에 접목시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다지고 있다.
연간 30만 벌 이상의 물량을 다양한 거래처에 공급해 온 (주)정경HLP는 남녀 기능성 점퍼류와 V넥, 우비, 윈드브레이커 등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최고급 원단 사용, 꼼꼼한 재봉 등 품질에 집중한 결과 업계에 입소문이 나면서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현재 JDX, 빈폴, 김영주골프, 잭니클라우스, 스파소, 보그너, 벤호건, 앙드레김골프, 아다바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거래하고 있다. 특히 (주)신한코리아 JDX와 신뢰와 상생의 파트너십을 통해 win-win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JDX 상품력을 신장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협력업체상을 수상했으며 올해에는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주)신한코리아 김한철 대표에게 “동반자적 관계를 맺고 항상 신뢰와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업계의 두터운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품생납기가필’이라는 사훈을 앞세우고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왔기 때문이다. ‘품생납기가필’이란 ‘품질은 생명, 납기는 기본, 가격은 필수’의 줄임말로 제조업체가 지켜야할 기본을 강조한 김 대표의 의지의 표현이다. 지금까지도 직접 납기일과 품질을 직접 체크하는 그는 클라이언트와의 약속을 최우선시 해왔으며 이는 오늘날 (주)정경HLP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IT기술을 의류 디자인에 접목하다
미지의 분야에 도전하고 기존의 사업과 접목시키는 창조적 경영을 해 온 김 대표는 유니폼 사업 도전 이전에 IT와 의류 디자인을 결합하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의상 디자인에 3D 시뮬레이션 기법을 적용해 급변하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도록 했다는 평가와 함께 디자인 분야에서 보기 힘든 과감한 변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옷을 입어보지 않고 쉽게 디자인할 수 있는 3D 입체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향후 3D 시뮬레이션 기술 적용을 확대해 옷소매와 같은 세밀한 분야에도 적용할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산라인에 CCTV 등 물리적 보안 솔루션을 도입해 분산되어 있는 생산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했으며 내년에는 중국 내 생산 공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 설립 전 골프웨어 업체에서 17년간 근무하며 자재파트, 영업, 생산관리 등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잔뼈가 굵은 김 대표의 기업 경영 노하우다.

사실 김 대표는 전기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였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의류업체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의류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현장에서 부딪히고 깨져가면서 옷 한 장을 생산하는 데 얼마나 많은 노동력과 자금이 필요하고, 마진은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제작하는지 파악하며 의류 전문가로 거듭났다.
“골프웨어와 인연이 된 것은 1989년입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소득이 늘어나면서 당시 최상위 계층만이 즐기던 골프가 대중화되고 골프웨어 산업이 유망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죠. 의류산업이 사향길인 터라 막상 뛰어든 골프웨어 시장이 녹록치 않았지만 한 눈팔지 않고 집중하면 언젠가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꾀부리지 않고 뚝심 있게 한발 한발 내딛어온 결과 (주)정경HLP는 골프웨어를 넘어서 토털 패션 제조업체로의 성장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니폼과 단체복을 비롯한 토털 패션 전문업체로 거듭나겠습니다. 겸손한 자세로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