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철학 담은 감성조명으로 현대인들 삶 개선

세계 최초 ‘조명박물관’으로 조명문화의 새로운 장 열어

2013-09-02     송재호 이사

자연 앞에서 인간은 가장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 일상에 지쳤을 때 자연 가까이에서 휴식을 취하며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이에 조명기업인 (주)필룩스는 천편일률적이고 남용되는 인공조명 환경 속에서 자연의 빛을 재현해 피폐해진 현대인들의 삶을 개선한다는 조명철학을 바탕으로 자연과 가장 가까운 조명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2001년 인공태양(Sun in home: SIH) 조명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진행한 (주)필룩스(www. feelux.com)는 ‘자연으로의 복귀’를 사명으로 감성을 일깨우는 기술 구현에 노력해왔다. 2004년에는 ‘감성조명 이야기’를 발간했는가 하면 SIH 기술을 이용해 ‘감성조명’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태양 빛의 변화를 실내에서 연출하는 ‘감성조명’

필룩스는 경기도 양주에 본사를 두고 서울 중계동과 광장동에 각각 부품·소재개발연구소와 조명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 중국 산동에도 필룩스 연구소를 설립, 조명에 빛과 감성문화를 접목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에 필룩스는 형광등용 안정기, T5형광등, LED조명 등 완제품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감성조명의 대표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감성조명은 인간 생체리듬의 근원, 감각을 자극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단어 ‘감성’과 ‘조명’을 합친 것으로 자연조명을 추구하고자 하는 필룩스의 조명철학으로 탄생한 제품브랜드다. 이는 조명의 색온도를 2,200K∼8,000K 범위에서 자유롭게 조정함으로써 일출, 일몰, 한낮 시간의 변화에 따른 태양 빛의 변화를 실내에서 그대로 연출한다.
“인간은 수 만년 동안 일출부터 일몰, 달빛과 별빛의 자연조명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색온도와 밝기의 리듬 속에서 살아왔다”는 필룩스 노시청 회장은 “그러나 주거환경이 실내로 옮겨진 뒤로는 단순히 어둠을 밝혀주는 조명에만 의존해 왔다”고 지적한다. 이어 노 회장은 “우리 필룩스가 이러한 조명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필룩스의 감성조명 기술은 실내에서도 자연조명의 변화를 연출할 수 있게 설계됐다”며 다양한 조명분위기를 설정하고 이를 기억시킨 후 필요에 따라 선택해 원하는 조명환경을 구현할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필룩스는 제품뿐 아니라 다채로운 캠페인을 통해서도 조명철학을 이어가고 있다. ‘자연의 감성’을 모토로 빛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조명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필룩스는 그동안 ‘빛공해 사진공모전’, ‘아이 러브 캠페인(Eye love campaign)’ 등을 통해 좋은 빛 알리기에 힘써왔으며 ‘빛공해 방지법’ 제정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 밖에도 ‘빛공해 세미나’, ‘조명박물관’ 운영으로 빛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나아가 ‘기술은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로 감성문화 활동에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명철학 담은 조명박물관과 Dreaming Tomorrow 연수원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에는 세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조명박물관이 있다. 여타 박물관과 장소에서는 알 수 없고 볼 수도 없는 조명의 다양함을 엿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조명이 갖는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예술과도 조우할 수 있다. 이곳은 바로 필룩스가 2005년 설립한 기업박물관이자 양주시 유일의 등록박물관인 ‘필룩스 조명박물관’이다.
상설 유물전시와 시즌별 특별전시, 체험학습, 이벤트로 ‘즐겁고 유익한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는 필룩스 조명박물관에는 횃불, 등잔, 촛대, 밀랍초, 오일램프, 가스등, 초창기 백열전구, LED, 광섬유 등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조명들이 전시돼 있어 조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조명박물관은 또 유쾌하고 독창적인 조명 특별전시회를 통해 조명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상설전시 외에도 매해 라이팅과 예술의 만남을 주선하는 ‘필룩스 라이팅 아트전’을 개최하고 겨울에는 양초와 반짝이는 빛의 하모니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캔들전’을 연다. 또한 전통등전, Lighting+Basketry전, 빛의 울림전, 고색한지공예전 등 다양한 주제로 조명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해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학기제로 에디슨 조명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과학과 감수성, 예술과 기술이 만나는 조명체험 학습인 에디슨 조명스쿨은 어린이와 중고생을 위한 조명 만들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일반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다. 단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지고 느끼고 완성하면서 빛과 조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노 회장은 “남녀노소, 전문가와 일반인 할 것 없이 누구나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을 증대하고 예술과 문화에 대한 폭넓은 세계관을 갖게 되길 바란다”면서 “조명은 이제 과학이자 예술이며 문화다. 에디슨 조명스쿨에서 조명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라”고 권한다.
필룩스는 조명박물관 외에도 Dreaming Tomorrow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과 예술을 접목한 복합문화 교육공간인 이 연수원은 현재에 자만하지 않고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그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실천하겠다는 필룩스의 의지를 나타내는 곳이기도 하다. 노 회장은 “급변하는 기술, 문화, 환경에 적응하고 이에 앞서가는 방법은 오직 연수를 통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뿐”이라면서 “Dreaming Tomorrow 연수원은 기술과 문화를 접목시키고 나아가 삶을 윤택하게 하는 목적으로 설립됐다”고 설명한다. 연수원은 새로운 기술을 예술과 문화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명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조명교육의 산실 역할을 하는 이곳에서는 문화체험, 학술세미나, 기업연수를 위한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춰져 인테리어 교육, 라이테리어 교육, 무대조명 교육, 전문교육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감성조명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자녀 공부방의 중요성을 깨닫는 아빠와 함께하는 ‘감성조명 공부방 꾸미기’ 프로그램의 사례 공부와 실습을 통해 감성조명을 피부로 느끼고 전기의 원리와 전기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다. 이론교육과 램프교체하기, 감성조명결선, 스위치 조작하기, 감성조명 체험하기 등의 실습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편, 필룩스는 지난 6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 LED EXPO&OLED EXPO’에 참가해 OLED 조명과 감성조명 LED 브랜드 FEELED의 ‘D bar 2 Rail’을 선보였다.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레일 전원공급 방식을 적용한 ‘D bar 2 Rail’은 캐비닛, 진열장, 쇼케이스 등 제한된 공간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입력전류를 분산시켜 수십 미터까지 최대 연결 길이가 늘어나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무극성·고휘도·친환경 제품이다.
필룩스는 오는 9월6일, 7일 양일간 필룩스 야외공연장에서 ‘라이팅 콘서트’를 개최한다. 필룩스의 가장 큰 문화행사인 라이팅 콘서트는 올해 ‘필룩스다움’이라는 주제로 첫날에는 고객 대상 디너쇼, 둘째 날에는 시민을 위한 열린 음악회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