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의 필수 ‘LED 조명’ 기술로 특화작물 재배
LED 조명 파장의 선택적 활용으로 업계의 새바람 일으키다
우리가 먹고 마시며 생활하는데 가장 밀접한 농산물은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따라 그 맛과 질, 생산량이 좌우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이 모든 것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식물공장’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식물공장에 가장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식물재배를 위한 LED 조명인데, 그 중 식물재배 LED 조명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견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회사가 바로 에스티원(주)이다.
김정훈 대표는 “에스티원 LED 조명의 또 다른 장점은 방열구조입니다”라며 “LED에서 발생하는 열은 LED 조명의 수명을 결정짓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에스티원은 조명 히트싱크판을 열전도가 빠른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고 물을 흘려줄 수 있는 작은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LED 발열량에 따라 방식을 달리해 물을 흘려보냄으로써 LED에서 발생된 열을 함께 가져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2년 만에 일궈낸 고무적 성과
김 대표가 LED 연구에 뛰어든 것은 불과 2년 남짓.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조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LED에 대해 알게 됐고 나아가 LED를 활용한 식물재배 연구에까지 뛰어들게 됐다. 특히 어릴 적부터 힘겹게 농사를 지어오신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언젠가 부모님의 수고를 덜어드리고자 마음먹었던 것도 그의 도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초대형 태풍, 집중호우, 가뭄 등 기후 변화로 인해 농업 생산성이 불안정하게 되었고, 그때마다 많은 농민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써 식물공장은 매우 획기적일 뿐 아니라 무엇보다 도심 한 가운데 지을 수 있어서, 유통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매우 친환경적인 시설입니다”라고 자랑했다. 식물공장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에 초기 설비 투자비 및 시설 운영비와 보급이 어렵고 재배품목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앞으로 연구 개선해야할 방안으로 남아있다.
“많은 비용을 들여 부가가치가 낮은 식물을 빨리 자라게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에스티원은 LED 조명으로 특수작물을 키우는 일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또한 백색 LED의 파장을 달리하면 식물의 생장뿐 아니라 특정성분을 강화시킬 수 있어서, 그 분야에도 앞으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에스티원은 백색과 적색 LED에서 발생하는 파장을 자유자재로 제어함으로써 다량의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인삼엽이나 사료용 보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삼엽 재배 계획에 관하여 인천시와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고 실내에서 토양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수경재배를 통하여, 빛과 자양분 등 성장환경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인삼의 사포닌 성분과 안정성 걱정을 떨쳐버렸습니다”라며 “에스티원은 식물공장 설립에 드는 투자비의 50%에 달하는 LED 조명 설치비용을 20%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온도, 습도를 맞춘 챔버에서 인삼엽, 고추, 토마토, 상추, 보리, 아이스 플랜트에 LED 파장을 달리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재배 중인 식물을 설명하는 김 대표의 모습은 들판에서 땀 흘려 일하는 농부의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농부가 흘린 땀방울의 결실만큼 에스티원도 값진 결실을 맺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