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공간과 세상을 만든다”
우수한 기능으로 출입구 매트 과학화 선도
건물출입구는 방문객의 시선이 처음 닿는 곳으로 건물과 회사의 이미지를 좌우한다. 그런데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제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하더라도 진흙과 이물질이 뒤섞여 금세 지저분해지고 미끄러지기 십상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임대용 제품이나 박스를 깔아보지만 이 역시 찢기고 얼룩져 더러워지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주)에코시스(김국경 대표/www.wilmat.kr)가 매립식 출입구 매트 ‘윌매트(Wilmat)’를 선보이며 건물출입구의 새로운 환경을 제시하고 있어 화제다.
“소비자의 인식전환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에코시스 김국경 대표는 국내 1위의 매립식 출입구 매트 제조업체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2005년에 회사를 창립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무려 1년 여 동안 수입은 전무했고 수 개월간 직원 봉급마저 지급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렸다. 임대료까지 밀리게 됐을 땐 포기할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제품에 기업 로고 패턴을 새기는 등 새로운 기술들을 접목시켜 다시 사람들의 인식에 맞섰다.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매립식 매트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설치한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제품의 우수한 기능들이 빠르게 전파됐다.
외부는 물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원한다면 ‘윌매트’
에코시스의 ‘윌매트’는 기존의 출입구 매트와 다르게 ‘매립형’ 매트다. 강한 내구성과 우수한 기능성을 자랑하며 무엇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걸러주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윌매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의 S매트회사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실내먼지의 대부분은 바닥먼지이며, 이중 80%가 신발에 묻은 먼지로 인해 발생한다. 윌매트는 3단계 소재별 구역을 지나면서 신발바닥으로부터 흙과 이물질, 거친먼지, 미세먼지 순으로 오염물질의 약 90%를 제거해 깨끗한 실내를 유지하게끔 한다. 김 대표는 “우리는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출입구 매트의 과학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모든 장소와 건물에 적용이 가능해 세련되고 뛰어난 디자인으로 사업체는 물론 건물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가고 있다”고 자사의 경쟁력을 피력했다.
대리석, 타일 등의 고급바닥재와 마감선을 일치하게 설치할 수 있어 깔끔함을 자아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게다가 기존 매트와 달리 통행하는 사람들에 의해 구겨지거나 뒤틀림이 없어 걸림에 의한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안전사고에 유념해야 할 건물의 출입구나 경사로 설치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눈이나 비가 왔을 때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출입구에서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는 김 대표는 “윌매트는 안전성이 탁월해 일반 빌딩 및 학교, 장애인 시설 등에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타이어소재의 친환경 EPDM과 카펫재질, 알루미늄 바(bar), 이중합성고무로 구성된 윌매트는 계단, 회전문 등의 다양한 형태의 출입문에도 맞춤형 제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카세트 타입으로 제작돼 고무패드, 카페트 등의 소모품 교체가 간편하고 이전설치 및 출입구 리모델링 시에도 재사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종류는 크게 매립형과 노출형으로 구분되며 각각 8가지 색상으로 건물의 특성에 맞게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건물 및 회사의 특성에 따라 로고 등을 이용한 패턴 제작도 가능해서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매립형의 경우 높이 22mm로 건물 외부 통행량이 많은 곳에 시공되며 노출형의 경우 높이 10mm로 매립 공사를 할 수 없는 기존 건물에 주로 사용된다.
윌매트의 가치는 유럽매트를 수입해서 쓰던 대기업들이 먼저 알아봤다. 현재는 관공서를 비롯해 63빌딩, 한진중공업 필리핀 메인 오피스, 포스코 송도사옥,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서울대, 프리미엄아울렛, 인천공항, 세브란스병원, 골프장, 은행 등 많은 곳에서 채택해 출입구에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고 환경을 개선시켰다.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모든 건물의 출입구에 윌매트를 시공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 대표. 그는 작년에 기존 제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야광매트’를 출시하며 시장에 또 다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야광매트는 매트 끝에 마개를 설치해 은은한 빛이 새어나와 이채로운 분위기를 자아낼 뿐 아니라 어두운 공간에서 유도등 역할을 해 정전 시에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공간과 세상을 만든다”며 “어두운 공간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광매트를 만들게 됐다”고 개발연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노출형 ‘MD매트’도 함께 출시했다. 수입제품인 MD매트는 기존 매립형 매트에 비해 조립이 간단하고 바닥에 깔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별도의 시공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가격대도 저렴해 중저가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제품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MD매트의 경우 비싸지 않은데다 시공이 간편하고 청소 등 관리도 수월해서 향후 중저가형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만 1년에 6회 정도 전시회에 참가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김 대표는 “미래 시장성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계속해서 R&D 연구개발에 투자할 것”이라며 “기술력만큼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자신있다”고 전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특히 동남아쪽에 진출할 계획이라는 김 대표. 경영철학을 묻자 그는 ‘더불어 함께 사는 것’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 이끌어주며 함께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 김 대표는 “장기 근무 직원들의 노후 복지에 보답을 해주고 싶다며 평생직장이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임직원들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도록 매진할 것”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경영난으로 한때 어려움을 겪었던 김 대표와 임직원들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나눔의 봉사 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평소 ‘하면된다’는 강한 추진력을 보여준 현대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삶의 철학이 멘토라는 김 대표는 “우리사회가 약자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문화가 꽃 피웠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이웃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처럼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주)에코시스가 출입구만이 아닌 우리 사회에 새로운 환경을 구성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