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조현병 살인전과자 치료 감호중 도주 검거

2018-07-09     김민건 기자

[시사매거진=김민건 기자]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살인전과자가 치료 감호 기간에 폐쇄병동에서 탈출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경 광주 광산구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김모(48)씨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검거,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보호관찰소에 인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후 7시5분경 병원 관리 직원이 출입문을 잠그지 않은 틈을 이용해 치료감호 중이던 광산구 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서 사복을 갈아입고 도주했다.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인 김씨는 지난 2011년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은 다른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복역을 마친 후 현재 치료감호 기간 중으로 해당 폐쇄병동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8일 오후에는 경북 영양의 한 시골마을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진압과정에서 조현병을 앓던 A(42)씨가 휘두른 흉기에 변을 당해 영양파출소 소속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중태에 빠져 다시금 조현병에 대한 공포가 확산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