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에서 ING의 열정적인 FC로 탈바꿈

법인 CEO 대상 절세방안, 회계실무 등 CEO PLAN 준비 중

2013-08-02     박상목 부장

사람의 인생은 순식간에 변하기도 한다. 대개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만나면서 바뀌는데 간혹 자신의 의지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바뀌기 전의 인생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거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바뀌어야만 하는 상황이 다수를 이룬다. 이럴 때는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의 인생을 바꿔야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적어도 이전의 인생과는 달라야 하니까 말이다.


ING에 입사하기 전 배상준 FC는 동두천에 위치한 티클라우드 컨트리클럽에서 6년 정도 근무를 한 프로골퍼였다.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일을 하면서 골프를 시작했는데 늦은 나이에 시작한 거라 남들보다 10배는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그는 “미친 듯이 운동했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한다. 대회에서 탈락하기도 수차례. 그러던 중 작년 8월 드디어 세미프로를 획득한 그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5년 동안 골프를 치느라 쏟아 부은 돈에 눈앞이 깜깜했다. 빚도 불어나 그의 숨통을 조였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레슨을 해서 돈을 버는 것뿐이었다. 이러한 생각에 그는 다니던 골프장도 그만 두고 강남권에 레슨 자리를 마련해 일하기 시작했다.


세미프로 포기했지만 더 값진 것을 얻었다

그가 한 달 동안 레슨을 해서 버는 돈은 400만 원이었다. 하지만 그 돈은 그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빚을 갚고, 생활도 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또 다른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투잡이라도 뛰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리저리 일자리를 알아보고 다녔다. 그렇게 일자리를 수소문하던 어느 날 밤, 친구이자 군대 후임인 최병준 SM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오랜만에 전화해서는 다짜고짜 ‘나랑 같이 일해 볼 생각 없느냐’고 묻는 게 아닌가. 그런데 그 목소리에서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일단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통화를 마친 둘은 잠시 후 배 FC의 집 앞에서 만났다. 그의 앞에 나타난 친구는 지금껏 그가 알고 있던 ‘친구 최병준’의 모습이 아니었다. 예전보다 훨씬 세련되고 여유로워보였다. 그날 둘은 무려 6시간 동안이나 대화를 나눴다.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한번 해봐도 괜찮은 일’라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이후 배 FC는 당장 레슨을 그만두지 못하고 레슨 3일, FC 3일이라는 생활을 4개월이나 이어갔다. 공부하고, 레슨하고, 영업하는 동안 잠이 부족한 그는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렇게 밤낮없이 일하고 공부한 덕에 단기간에 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었고, 자신 앞에 놓인 또 다른 세상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의심도 많았다. 친구가 늘어놓는 이야기들이 마치 꿈만 같았다. 친구였지만 나를 설득하려고 과장해서 말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00% 신뢰를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알아보니 친구는 ING에서 손에 꼽히는 유능한 자산관리사였고, 내게 해준 말도 날 설득하려는 사탕발림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ING에 들어온 배 FC. 어렵게 딴 프로도 포기해야 했지만 그는 그걸 포기한 지금의 삶이 무척 만족스럽다. 값진 것을 포기했지만 그보다 더 값진 것을 얻은 기분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이토록 값진 인생을 열어준 친구이자 업계 선배인 최 SM에게도 두고두고 은혜를 갚아나갈 생각이다. 


운동선수 주 고객, CEO 시장으로 영역 넓힐 것

현재 배 FC는 ING에서 팀원이 가장 많은 Vision2팀에 소속돼 있다. FC 겸 팀장인 그는 보장, 저축, 투자, 노후, 상속, 증여, 부동산, 세금절세 등 다양한 재무 분야의 상담을 책임지고 있다. 한마디로 ‘전문 자산관리사’인 셈이다. 

그는 ING 최고의 팀에 자신이 소속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세상 속에서 전에 없던 보람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는 지금보다 더 노력해볼 생각이다. 현재는 운동했던 경험을 한껏 살려 축구선수, 프로골퍼 등 운동선수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젊음, 패기, 열정을 바탕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영역을 더 넓혀 CEO시장의 문도 두드려볼 계획이다. 이에 법인 CEO를 대상으로 한 절세방안, 회계실무 등 CEO PLAN에 주력하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누군가를 돕는 것은 결국 내 성공 원동력

그는 고객과 상담을 하면서 항상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이 내 목표이자 사명감이기 때문”이라는 배 FC는 300만 원을 벌면 300만 원을 쓰는 그런 고객들에게 앞으로 꿈과 미래를 위해 돈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그 돈을 저축하게 만들고, 불려주고, 지켜주는 일이 자신의 일이라고 말한다. 그의 노력 덕에 어느 덧 고객들도 그러한 일들이 몸에 익은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해온다. 그리고 그때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배 FC다. 

전 국민이 올바른 보장과 저축, 투자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재무설계사로 뛰며 머리가 아닌 가슴이 시키는 대로 고객에게 다가갈 생각이라는 배 FC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일은 결국 내가 성공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고객의 안정된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기업’, ‘고객의 꿈을 위한 든든한 금융파트너’라는 ING의 비전에 따라 찬찬히 걷다보면 어느 샌가 성공에 도달해있지 않겠느냐고 묻는다. 

“성공은 곧 꿈과 비례한다”는 배 FC.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항상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당장 뜻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주변을 맴돌 수는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항상 넓고 깊게 앞을 바라본다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그는 “나에게도 꿈이 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ING 전국 1등을 1차 목표로 삼았다. 그런 다음에는 생명보험사를 통 털어 전사 1등이 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그것을 이루는 날까지 진정성을 다해 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한다. 또한 그는 내년에는 SM으로 잡체인지를 해 유능한 FC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