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함께 한 15여 년 세월, 지역사회에 보답한다
“벤치마킹을 통한 창의적 발상과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죠”
푸른 자연과 맑은 공기가 청정한 칠곡군은 군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청정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군민들을 위해 지난 15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군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고산의료재단은 살기 좋은 도시에서 군민들이 더욱 더 건강한 삶을 살도록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지역민들을 위한 복지다. 복지 가운데서도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고산의료재단(정시몬 이사장)은 오랜 시간 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하며 지역발전을 이끌어 왔다. ‘누구든 믿고 찾아와 치유되고 행복해지는 병원, 직원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으로 만드는 최고의 병원’이 되기 위해 지역사회 군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오며 지역 대표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산의료재단은 칠곡군립노인요양병원, 시몬정신건강병원, 주거시설 소중한사람들, 칠곡군정신건강증진센터 4개 기관을 운영하며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4개 기관은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 영위를 중심으로 한 의료기관으로 그 중 ‘칠곡군립노인요양병원’은 지난 2009년 칠곡군으로부터 위탁받아 한 차원 높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실시, 지역 어르신 및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시몬정신건강병원’은 사립병원이면서도 칠곡군정신건강증진센터, 주거시설을 운영하며 공공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개방병동을 운영해 환우의 권익을 보호함은 물론, 환우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신과 전문의와 정신보건전문요원으로 구성된 team approach를 통해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주거시설 소중한사람들’은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정신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통한 사회복귀와 자립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다. 현재 ‘Happy Bread’ 빵 공장을 운영, 이들이 직접 만든 영양가 좋은 수제빵을 병원매점에서 판매하고, 칠곡군이나 각 사회단체 행사에서도 납품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정신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며 꿈과 희망을 주고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고 있다.
‘칠곡군정신건강증진센터’는 칠곡군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예방 홍보 및 주요 정신질환자 사례관리서비스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내 폭력, 왕따, ADHD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관련된 사례들을 칠곡군교육지원청과 지역사회를 주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과 지역노인에 대한 정신보건서비스를 확대 실시함으로써 칠곡군민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키고 있다.
환자의 입장에 초점을 맞춰라
한국 의료계는 우수한 의료기술력 확보와 기술 대비 가격 경쟁력은 우위에 있다. 지금 세계의 의료트렌드는 자연 치유와 함께 다양한 의료적 접근이다.
“우리에게는 한방이라는 몇 백 년의 좋은 비외과적 자연 치료가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양방이 동양의학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선 한방의 학문 체계화와 과학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시몬 이사장은 고가의 의료장비의 비용도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부담되고 있는 것도 피할 수 없는 국내 의료계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캐나다의 경우 종합병원에 최신 장비를 마련하거나 장비만 있는 검사실을 한 곳에 운영해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병원의 마케팅전략으로 사용하는 고가의 장비 비용은 결국 의료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정부에서는 모든 의료의 서비스 질을 평준화 하려는 계획으로 의료인증제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정착되면 대한민국의 의료의 질은 한층 더 up-grade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수준은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점점 국민의료비 증가, 보험재정 악화, 외국의 거대 자본 유입으로 인해 대기업의 대형병원이 강한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어 지방중소병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요양형 병원들은 가격 대비에 비해 환경과 더불어 의료 인프라구축과 질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15년 동안 한 결 같이 지역민들의 건강을 지켜오고 있는 고산의료재단의 경쟁력은 지역민들의 빠르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위해 ‘One-Stop Service’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치매환자의 경우 치매를 동반한 다른 질환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합병증을 위해 정신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한방과 등 양·한방 협진을 통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정신건강서비스는 시몬정신병원을 거점으로 칠곡군정신건강증진센터, 주거시설 소중한 사람들로 개방, team approach, 재활의 기본이념위에 의료와 복지가 융화된 모습으로 정신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실천에 앞장서 오고 있다. 특히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늘 ‘환자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라’고 강조한다.
“환자가 어떤 요구사항이 있다면 그 분이 나의 가족이면 어떻게 해 드리겠냐고 묻곤 합니다. 병원이라는 조직은 많은 규정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의 안전만 확보 된다면 다른 규정은 환자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