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으로 몸보신 하고 무더위 거뜬히 이기세요”

직접 개발한 닭요리 선보이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다

2013-08-01     주형연 팀장

여름철에 몸을 보신하기 위해 닭에 인삼을 넣고 푹 고아서 먹는 한국 전통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삼계탕은 예로부터 입맛을 잃었거나 원기가 없을 때, 선전산후 또는 큰 병(病)을 앓고 난 뒤 회복을 위해 먹었던 한국 보양식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삼계탕은 현재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이 손꼽는 한국 대표 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활동하지 않아도 땀이 쏟아지는 더위에 습도까지 높으니 몸에서 기운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선조들은 이렇게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특히 초복·중복·말복이면 영양가 높은 보양식을 섭취하며 건강을 챙겼다. 그 전통이 지금도 이어져 복날이면 보양식 전문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체력 보강에 좋은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한 보양식은 여러 가지이다. 그 중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최고의 영양식으로 ‘삼계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닭고기는 허약하고 여윈 것을 보해주며 정신을 맑아지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며, 육류 중 가장 지방이 적고 소화 흡수가 빠르다고 한다. 또한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은 항암효과 및 심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하고, 대추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 마늘은 항산화·해독·항암 작용이 탁월하고 기력 보충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삼계탕은 한국인이 오랫동안 좋아하는 음식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일본인 등 외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 받는 자랑스런 한국의 전통 닭요리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강화삼계탕’은 다양한 국내산 천연재료와 장시간 우려낸 진국육수, 신선한 국내산 영계(하림닭)를 활용해 명품(名品)삼계탕을 만드는 대표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전통의 맛과 멋을 이어가는 마음으로 삼계탕 제조에 매진하는 박경숙 대표는 삼계탕 외에도 직접 개발한 다양한 전통 닭요리를 선보이면서, 고객의 발길을 꾸준히 끌고 있다.

녹두삼계탕부터 해물닭볶음탕까지, 참신한 메뉴 개발에 박차

기본 메뉴로 녹두삼계탕을 제공하고 있는 강화삼계탕은 박경숙 대표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총 20여 가지의 신선한 재료와 삶은 녹두를 듬뿍 넣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선보이며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닭이 열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 반면 녹두는 식물성 단백질이라 열을 내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삼계탕과 그 맛이 잘 어울린다고 설명하는 박경숙 대표는 영양적인 부분도 우수하여 병중 병후 회복기 환자식이나 산전 산후 조리식, 유아 이유식으로도 추천하는 메뉴라고 설명한다. 또한 전복삼계탕은 녹두삼계탕과 신선한 활전복(국내산 흑산로)을 활용하여 보다 깊은 육수의 맛이 나 중국, 일본인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음식기행으로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이 접하는 메뉴 중 하나이다. “불고기는 각 나라에서도 접할 수 있으나 삼계탕은 타국에서 접하기 힘들어 그 인기 또한 높다. 특히 전복삼계탕은 해물이 들어가서 많은 고객들이 만족한다”고 전하는 박 대표는 전복과 삼계탕의 맛이 잘 어우러져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은 부분에 있어 감사함을 표하며, 명품영양식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복삼계탕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다음으로 위나 장, 신장이 약한 사람들이 먹으면 원활한 장기기능이 가능한 옻계탕은 녹두삼계탕에 ‘고향참옻잔액(F.D.A 승인, 무색소, 무방부제, 화학첨가물)’을 충분히 넣어 옻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유독 여름철에 인기가 많은 삼계탕에 한계를 느껴 4계절 내내 닭요리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던 박 대표는 여러 가지 닭요리를 개발한 끝에 대표 야심작으로 ‘해물닭볶음탕’을 선보이게 되었다. 닭과 해물을 절묘하게 접목시킨 강화삼계탕표 해물닭볶음탕은 낙지, 대하 새우가 통으로 들어가는 등 각종 해물이 들어가, 보다 얼큰하고 구수한 육수를 맛볼 수 있다. “닭 국물과 해물의 조합이 어울리지 않아 4년 동안 많은 고민에 빠졌었다. 무수히 많은 시도를 하면서도 매번 실패를 맛보며 좌절하기도 했지만 감자, 당근, 곤약,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함과 동시에 약간의 매콤한 소스를 접목시켜 완성하게 된 해물닭볶음탕이, 고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큰 인기몰이를 하게 되어 매우 뿌듯했다”며 당시의 고충을 회상하는 박 대표는 KBS, SBS 등 다수 방송에 소개된 해물닭볶음탕 요리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다양한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그 외에도 박 대표가 직접 개발한 수제 닭고기만두, 닭 칼국수, 영계통닭도 큰 인기를 몰고 있다.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주력

보다 세련된 디자인의 도자기 뚝배기를 사용해, 식어도 닭 냄새가 나지 않게 먹을 수 있도록 고객을 배려한 강화삼계탕 박경숙 대표는 “삼계탕 맛의 비결은 재료도 중요하지만 뚝배기에 뜨겁게 끓여 내는 것이다. 얼큰한 육수를 우려내 식감 있는 재료들로 만든 요리를 선보여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친절’과 ‘청결’을 잊지 않고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마음으로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직접 요리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특히 타지방이나 해외에서 강화삼계탕의 음식을 맛보기위해 부산에 오면 꼭 방문해주는 고객들을 보며 더욱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게 된다는 박 대표는, 현재 닭으로 만든 떡갈비를 개발하고자 연구에 몰두 중이다. 야채를 듬뿍 볶아서 개발한 소스에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박 대표는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주력해 나가겠다. 고객에게 감사함을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우리만의 전통성을 살린 전통음식을, 해외로 알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맛과 영양이 가득한 다양한 닭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에 몰두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칼국수를 제외한 전 메뉴가 포장 가능한 강화삼계탕 메뉴들은 집에서 편리하게 먹고 싶은 고객들에게도 만족감을 주고 있으며 특히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도 포장한 음식을 가져가 먹을 수 있어, 각 병원매점이나 급식 등 입점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