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 장현수 못지 않았던 '실수' 털어냈다
2018-06-28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1골의 주인공 김영권의 활약이 빛났다. 4년 전 마음고생을 털어낸 시원한 결승골로 반전을 일구어냈다.
김영권은 2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러시아와 3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후반까지 팽팽한 0-0 상황이 이어지던 가운데, 천금같은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확률은 20%로 매우 낮았다. 스웨덴, 멕시코전의 잇단 패배로 남은 독일전은 승리 가능성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예측을 받았다.
김영권은 4년 전 경기 패배를 관중 탓으로 돌린 뉘앙스의 인터뷰로 엄청난 비난에 시달린 바 있다. 그런 김영권의 부담감은 더욱 컸을 것이다. 앞서 김영권이 받았던 비난은 이번 경기에서 실수로 큰 비난을 받은 장현수 못지 않을 정도였다.
김영권은 비난을 계기로 성장했다고 말한다. 또 실망을 실력으로 만회하며 기쁨의 눈물을 맞봤다. 김영권은 경기 후 "비난이 나를 발전하게 할 수 있었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영권의 이날 활약은 BBC의 8.37평점을 받으면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