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자 회담 복귀 의사 밝혀
미국에 대해선 경계 늦추지 않아
2013-07-11 지유석 기자
북한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주재 UN대표부를 통해 6자 회담 복귀의사를 밝혔다.
소세평 UN 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화해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고한 뒤 "6자 회담을 비롯해 한반도 긴장완화와 제반 문제들을 협의하기 위한 모든 대화에 응할 채비를 갖췄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소 대사는 "미국이 우리(북한)에 대한 적대정책과 핵위협 포기, UN 연합사 해체 등의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핵억지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 대사는 이어 오는 8월 실시될 한미연합 해상합동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UFG)'을 겨냥해 "미국이 획책하는 한미합동훈련은 한반도를 전쟁상황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