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유재석 건드렸다 혼쭐?

2018-06-14     박한나 기자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SNS에 방송인 유재석을 비방하는 게시물을 공유했다 삭제했으나, 여전히 뜨거운 논란이다.

민경욱 의원은 6.13 지방선거가 진행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네티즌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민경욱 의원이 이날 공유한 게시물은 방송인 유재석이 이날 흰 티셔츠와 파란 모자를 쓰고 투표소를 나서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을 두고 원색적인 비난을 한 글이 담겼다.

특히 글쓴이는 "재석아 너를 키운건 자유민주국민들이다. 이미 너의 사상을 알고 있었지만 이제 다신 인민국민 날라리들은 꼴도 보기 싫다. 너도 북으로 가길 바란다. 우리도 모두 빨간 모자쓰고 투표장 Go"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쓰고 나온 파란색 모자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해석, 색깔론을 빗대 비판한 것이다. 특히 글쓴이가 '빨간 모자를 쓰고 투표장으로 가자'는 글로 자신은 자유한국당 지지자임을 시사함에 따라, 민경욱 의원이 자신의 소속 당에 대한 지지를 보낸 네티즌의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경욱 의원이 이 글을 공유하자, 네티즌들은 "lmwo****  민경욱씨는 이제 빨간색만 입으세요" "vict**** 황당 그 자체" "jsky**** 모자도 마음대로 못 쓰게 하는 독재자 정신" "dmsw**** 이제 모자도 마음데로 못쓰는 세상인가?" "nixn**** 모자 색깔로 저런 생각 한다면 정상은 아닌듯 합니다..." "meta**** 참...색으로 나눈다는게 참....북한하면 빨간색 아닌가?"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민경욱 의원은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민경욱 의원은 1991년 KBS 공채 18기 기자 출신으로 정치부, 기동취재부, 사회부, 경제부 등을 거친 언론인이다. 2014년 KBS를 사퇴한 뒤 정치에 입문했으며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이후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