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규모 국내1위 ‘클럽 제페’를 만나다
전문가가 말하는 제트스키의 구매와 관리요령
월, 화, 수, 목, 금 금금금~ 다이나믹 듀오 ‘출첵’의 가사다. 우리는 어쩌면 가사처럼 쉬지 않고 일만하고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 5일제 근무의 확산과 자녀들의 주 5일 수업제도가 정착되면서 여가생활에 많은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요즘같이 무더위가 한창일 때엔 수상레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국내 수상레저산업을 주도하며 각종 서비스 및 다양한 레저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클럽 제페’를 만나보았다.
하지만 수상레저가 대중화되는데 반해 사람들은 아직 수상레저장비가 낯설기만 하다. 이에 수상관련 업계에 25년째 종사하며 클럽 제페를 이끌어가고 있는 최수환 대표를 만나 그가 걸어온 길을 비롯해 수상레저기구 중 특히 각광받고 있는 제트스키에 대해 구매에서부터 관리까지의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클럽 제페, 견실한 기업으로 수상레저산업에 우뚝 서기까지
최 대표는 수상관련 업계의 책임 기술자로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엔지니어다. 수상레저가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전엔 국내 수상관련 업계는 경영상의 어려움이 많았다. 당시 최 대표가 근무하던 회사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경영사정으로 직원들이 하나 둘 떠나갈 때 최 대표는 1년 동안 급여도 없이 그 자리를 지켰다. 그만큼 수상레저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남달랐다. “그런 열정과 우직함을 지켜보던 당시 마리나 업계 1세대이신 클럽 제페 회장님께서 마리나, 보트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 등 업계의 사업적인 경영 마인드와 함께 클럽 제페 브랜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고 말하는 최 대표, 그가 이끄는 클럽 제페는 오늘날 국내 수상레저산업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기업으로 발전했다.
“클럽 제페가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만큼 더욱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최대의 매장 규모를 갖춘 클럽제페는 PWC(제트스키의 총칭) 제조에 최고라 할 수 있는 씨두(SEA-DOO)의 서울·경기 대리점 및 공식 A/S 지정 서비스점으로 제트스키와 제트보트, ATV 및 수상용품 쇼핑몰을 운영하며 수리 및 등록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의 엔지니어들로 뭉친 임직원들 또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최근 수상레저의 수요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특히 제트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입부터 AS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관리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트스키는 일본의 모터사이클 회사인 ‘가와사키’에서 1972년 처음 생산했으며, 80년대 초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정식명칭은 PWC(Personal Water Craft)이다. PWC는 동체 바닥에서 물을 빨아들여 압축한 다음 세게 분출하는 방법(제트펌프 방식)으로 추진력을 얻는다.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는 PWC의 메이커로는 SEA-DOO, KAWASAKI, YAMAHA가 있다. 각 제조 회사별로 성능과 가격 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외양과 추진방식은 기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최 대표는 “최신기술, 주행성, 안전성 그리고 편의성에 있어서 SEA-DOO가 각광받고 있다”면서 “130마력부터 현재 260마력까지 출시되어 있으며, 최신형으로는 SEA-DOO RXT-X aS 260 RS, GTX Limited iS 260, RXP-X 260 RS 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초보자의 경우 고성능, 고마력의 제트스키는 경제적으로 여건이 있다하더라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에 최 대표는 “처음 제트스키를 접하는 초보자들에게는 GTI 시리즈 또는 GTX 155와 같은 저마력의 조종성이 편한 모델을 추천한다”면서 “제트스키 특성상 트러블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모델들은 비교적 문제발생이 적고 정비 또한 간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타 모델(고마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며 연비가 좋고 유지, 보수 비용 또한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제트스키를 운전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최 대표는 “자동차의 운전면허처럼 해양에서는 동력수상레저기구조종면허가 있는데,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합격 후 일정시간 안전교육을 이수 받으면 발급받을 수 있다”면서 “보트운전 면허는 자동차 면허보다 취득하기가 쉽다”고 전했다.
문제는 관리다. 어떤 기기든 마찬가지지만 제대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수명을 다하기 전에 고장이 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제트펌프 방식의 경우 얕은 물에서 엔진 구동시 흡수구로 자갈이나 모래 등이 흡입되어 추진체(임펠러)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수심 60cm이상의 장소에서 시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PWC 사용 후 해안에 올렸을 때엔 중성세제를 이용해 외관을 깨끗이 세척해야하며 해초와 이물질 등이 들어가기 쉬운 흡수구와 임펠러를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즌 전 동절기 보관시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최 대표는 “겨울철 장기 보관시 배터리에서 (-)단자를 분리하여 보관해야 하며 동시에 배터리의 상태 확인과 함께 용액의 보충 및 충전을 통하여 배터리의 수명을 보존해주어야 한다. 특히 시즌 전 제트스키에 대한 아무런 점검 없이 곧바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관 중에 엔진을 시동한 적도 없고 시트를 열고 건조시키지 않은 PWC의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며 “보관 장소와 환경에 따라 선체 내부에 수분이 발생했을 경우도 많고 수분의 영향에 따른 부식으로 인해 다양한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시즌 전 사용 시에는 엔진 오일량 확인과 동시에 불순물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플러그 캡을 분리 후 이물질을 제거하고 점화 플러그의 상태 확인 후 불량 시 교환도 해야 한다.
이처럼 시즌 전 동절기 관리, 운행 후 (염분)세척, 각종 소모품 교환(엔진오일/필터, 점화플러그, 임펠러, 웨어링 등)이 충분히 이행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제트스키 시즌을 즐길 수 있다. 최 대표는 “제트스키의 구매나 관리요령에 궁금한 사항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클럽 제페를 찾아달라”면서 “알찬 정보로 후회 없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수상레저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최 대표. 끝으로 그는 “완벽하고 철저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 관리 차원에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이외에는 사업 확장 규모를 키워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