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가득한 강의로 본보기가 되는 교육자
연구 성과에 힘입어 한국산업정보학회 2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동의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김종원 교수가 한국산업정보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하는가 하면, 동의대학교 내에서 학생들에게 지도 교육에 있어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아 2012학년도 강의평가 우수교원으로도 선정되었다. 이에 김종원 교수의 교육이념은 무엇인지, 더불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의 가져야할 자세와 그의 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종원 교수가 지난 5월 31일 관동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산업정보학회 2013년 춘계학술대회에서 『ERP Implementations with ISP, BPR, and Customization in Manufacturing SMEs of Korea』란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김종원 교수와 홍순구 교수(동아대학교)가 공동으로 연구한 본 논문은 기업의 중장기 IT master plan인 정보전략계획(information strategic planning: ISP), 프로세스 혁신을 추구하는 리엔지니어링(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BPR), 그리고 ERP 커스터마이제이션(customization)이 국내 중소제조업체의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한국산업정보학회는 1996년에 설립되어 우리나라의 산업정보화에 관련된 다양한 학문분야를 다루며, 산업계 및 학계의 약 500명 회원을 가지고 있는 학회이다. 본 학회가 발행하고 있는 논문지가 학술진흥재단에 등재지로 인정받고 있기에 그 우수성을 알 수 있다.
김종원 교수는 “전사적 자원관리로 불리는 ERP는 회계, 인사, 생산, 마케팅 등 기업의 주요 경영기능을 통합한 전사적 정보시스템”이라고 가리키며,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기업은 ERP를 도입함으로써 재고감소, 비용감소, 데이터 통합 등의 재무적, 비재무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러한 효과를 얻고자 국내 중소기업들도 ERP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들이 대기업에 편중되어 있고, 중소제조업체의 ERP 활용성과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고 한다.
이에 김 교수는 “중소제조업체의 경우 한정된 자금과 제한된 인력으로 인해 ERP의 핵심성공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BPR이나 ISP의 수행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벤더들이 제공하는 ERP 패키지를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자사 형편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렇기 때문에 그는 “본 연구는 기업의 성과지표로 많이 활용되는 균형성과표(Balanced Score Card)를 기반으로 국내의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BPR, ISP 및 커스터마이징 정도에 따른 성과 차이를 조사한 것”이라며 “이 연구가 인정받아 한국산업정보학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전했다.
이전에도 김종원 교수는 2010년 춘계학술대회에서 <성공적 SCM 실행의 관련요인들, RTE 특성요인들, 기업 성과 간의 관계에 대한 실증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교육자로서 인생에 좋은 멘토 역할을 할 것
김종원 교수의 학문적 배경은 경영정보시스템이지만, 최근 생산관리와 서비스경영의 분야를 주로 담당하여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분야들의 지식을 토대로 경영학의 종합적인 관점에서 기업현상을 바라다보니 다양한 연구가 수행된 것 같다”며 “또한, 저의 지적 호기심과 다양한 학회 활동으로 인해 최신의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보니 기업 투자 정보부터 시작해 우리의 실생활에 관련한 논문들과 학술연구가 이뤄지는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산업경영정보학회의 경영정보분과 편집위원장, 한국정보시스템학회 편집위원, 그리고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의 상임이사로 활동 중인 김 교수는 많은 학회의 활동으로 산업체 및 학계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최신의 이슈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를 많이 갖는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학문적 동기부여를 받으며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어 이러한 부분이 저절로 강의 때에도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특히 경영정보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학업뿐만 아니고 인생에서 필요한 것들도 배우는 유익한 수업”이라고 평을 했고 “김종원 교수님께 얻은 그 배움 잊지 않고 잘 사용하여 더 큰 사람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김종원 교수의 홈페이지(http://mis.deu.ac.kr/jwkim)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강의평이 쏟아지는데, “강의가 어려울 때 모르는 사람까지 일일이 다 확인 해주시면서 설명해주셔서 다른 과목들 보다 훨씬 이해도가 높았다”는 평도 있으며, “토론 위주의 수업으로 이뤄졌던 터라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평소에 토론을 할 기회도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이 되었다”며 “사회 및 경영 이슈를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상식이 풍부해진 그런 기분을 받았다”는 등 모든 수업이 인상적이고 알차게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항상 새로움을 주는 강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전공 지식뿐만 아니라 꿈을 주는 이야기를 많이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러한 열정을 다하는 강의로 김종원 교수는 2012학년도 1, 2학기 합산 강의평가를 토대로 한 best teaching award를 올 2월에 수상했다. “동의대학교에 잘 가르치시는 교수님들도 많은데, 그저 운이 좋게 상을 받은 것”이라며 “교육자로서 열린 마음과 사랑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의 일환으로 그는 수업에 들어가기 전 ‘단순히 지식의 전달자가 아닌 사랑의 교육자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한다. 또한, 강의 중에는 학생들에게 정보와 지식을 응용하는 능력, 여러 지식을 체계적으로 연결시켜 새로운 지식으로 발전시키는 능력,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둔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졸업 후, 학생들의 기억에 열심히 노력한 그리고 사랑으로 자신들을 대한 선생으로 인식되기를 희망해 본다”고 소망했다.
1998년 9월, 동의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김종원 교수는 현재 15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열정이 식지 않는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 교편을 잡으면서 “기억에 남는 학생은 수 없이 많다”고 하면서, 시간강사 시절에 지도한 김운호 학생이 일본에 유학 가 박사학위 취득 후 일본에서 교수가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올 때, 주례를 본 송민정 학생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올 때,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사회생활을 잘하고 있는 제자들이 생각난다고 했다. 덧붙여 “학부부터 지도한 김은정 학생이 박사학위를 취득해 본교 교육전담교수가 되어 학생들로부터 존경 받는 선생의 모습을 보고 있을 때 교육자로서 큰 보람과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김종원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라고 인식하고, 비전과 꿈을 가지면서 자신의 인생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이를 위해 현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를 심어주고 있다.
“저는 약 5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유명 학회지에 게재하였습니다. 앞으로 연구자로서 생산·서비스·정보기술 분야의 이슈들을 경영학의 통합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할 계획이며, 이 분야들의 교과서들을 집필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연구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이 돋보였기에 그는 오늘날 인정받는 교육자가 되었을 것이며, 앞으로의 변함없는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