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올림픽 영웅'의 서늘한 민낯? 잇단 의혹

2018-05-23     박한나

[시사매거진=박한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이 연달아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이승훈은 몰아주기를 위한 희생플레이를 강요당했다고 밝힌 한 선수의 인터뷰로 곤혹을 치렀다. 해당 선수는 "이승훈의 4관왕을 위해 도와줘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던 정재원 선수 역시 이를 강요받았고,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석민도 이승훈을 겨냥한 폭로를 한 바 있다. 그는 MBC ‘아침발전소’에서 "교수님은 다른 선수(이승훈)가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나에게 페이스메이커를 하라고 일방적으로 지목했다"며 "메달 주자는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지만 나는 쉬는 시간에도 다른 선수들의 훈련을 도와야 했다"고 말했다.

이승훈의 공식입장은 없는 상황. 그는 4관왕을 넘어 5관왕을 노린다며 은퇴를 미뤄왔던 터다. 그런데 이번 문체부 감사에서는 이승훈의 후배 폭행 및 가혹행위가 언급됐다. 일관된 피해자 진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이승훈의 침묵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