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사업으로 거제시 발전에 기여하다

지역의 특성을 살려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

2013-07-04     고은채 기자

관광도시 거제시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일운농업협동조합의 하나로마트 대형화 사업이 대두받고 있다. 최근 휴양지 농협을 중심으로 일운농협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 찾아오기도 하는데, 이러한 마트사업으로 관광객들과 지역주민에게 편리한 쇼핑공간을 제공하면서 선진농촌과 복지농협건설에 힘쓰고 있는 일운농업협동조합 서영재 조합장을 만나보았다.


지역의 으뜸 기관, 일운농협

자유무역체제로 하나의 시장이 통합이 되면서 초경쟁사회로 농업분야의 농산물 수입개방압력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에 서영재 조합장은 “무한경쟁시대에 서로 협력하여 함께 번영하는 협동과 공존의 원리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피력한다. 덧붙여 “일운농업협동조합(이하 일운농협) 임직원은 무한경쟁속에서도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육성하는 한편 조합원과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협을 이루어 대내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영재 조합장은 지난 2012년 1월13일 처러진 제18대 일운농협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위치한 일운농협(www.ilwoonnh.com)은 2011년의 불안한 경기로 사업실적에 많은 애로 사항이 있었지만 신용사업부분에 있어 예수금 724억, 상호금융대출금 710억 달성을 이룩하였고, 하나로마트 매출은 78억을 달성하여 대형화 사업이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서 조합장은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 힘을 모았기에 2012년 목표손익을 달성하게 되어 일운농협이 성장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서영재 조합장은 “일운농협의 2012년 사업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상호금융예수금, 대출금, 연체 비율 감축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운농협은 전국에서 건전한 농협, 튼튼한 농협이라는 상징인 '클린뱅크조합'으로 9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큰 영광을 안게 되었다. 서 조합장은 “일운농협은 농업인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농업생산력 증진과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였으며, 앞으로 더욱더 농업소득 향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했다.


편리한 쇼핑공간, 하나로마트

“저희 일운농협 하나로 마트는 믿고 살 수 있는 생활 장터로서 지역주민의 생필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농산물과 각종 생활물자를 판매하는 편리한 작은 쇼핑공간으로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나로마트는 타 할인매장과는 달리 농산물 등 생활필수품 위주의 전문매장을 구성하여 안정된 가격으로 질좋은 우리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만족한 가격에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매장관리의 선진화와 소비자 욕구충족에 경영의지를 담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농수축산물 등의 1차 식품과 가공식품, 생활필수품 위주의 상품 구색을 갖춰져 있으며, 산지 직송으로 가장 신선한 식품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 구매심리와 부합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먹을거리만큼은 신선하고 안전한 것을 찾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HMR 식품, 즉석김치, 밑반찬 코너를 마련했다. 또한 ONE-STOP쇼핑으로 고객의 쇼핑 편리를 제공하며,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여 쇼핑만족 극대화를 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 유통에서 진행되는 경매제도를 없애고, 중간 유통단계를 기존의 5~6단계에서 ‘생산자-종합유통센터-소비자’의 3단계로 축소하여 중간마진을 절감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영재 조합장은 “주중에는 지역민들이 이용하지만 주말이면 어김없이 외지에서 온 손님들이 많다”며 “아울러 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로 경상남도 거제시를 찾는 휴가객들이 몇 배로 몰리기 때문에 활기차다”고 전했다. 이어 “이곳은 평소 주말 고객이 800〜1,000명 수준으로 한정되지만, 한여름 주말에는 이용 고객이 2,000명을 넘어선다”며 “그렇기 때문에 평소 주중에 편리하고 안전하면서 원활한 마트 이용이 될 수 있도록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최대 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하나로마트는 올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의 이용증가로 일 최고 1억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어느 마트와 비교되지 않도록 깨끗한 이미지, 청결한 상태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물건이나 청소, 위생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또한 가격역시 주위에 시장조사를 함으로써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매진하는데,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쉴틈없이 철저하게 관리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해 하나로마트를 오는 고객들에게 만족을 안겨주고자 노력한다.

일운농협 하나로마트는 구조라해수욕장·망치몽돌해수욕장·와현해수욕장 등 거제의 유명 해수욕장 3곳을 지척에 두고 있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여름휴가 기간이 최고 성수기다. 따라서 고객 수요층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품목마다 소포장을 실시했으며, 싱싱한 해산물 공급을 위해 전문성 있는 일식 주방장을 스카웃하여 보다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었다. 서 조합장은 “경주나 변산 지역 등 탐방조사를 통해 일운농협만의 특징들을 도출해 내 사업에 도입하였으며, 찾아오는 고객의 수요에 맞는 제품들을 신선도부터 시작해 마무리 포장까지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며, 이어 “400평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보다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갖췄는데, 올해 일운면에 대명콘도가 새로이 오픈하고 일운면 근처 300여개의 펜션이 밀집되어 있기에 관광객들이 증대되리라 예상하여 주차공간을 1000평으로 늘였다”고 전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추진사업 기대

서영재 조합장은 “최근 휴양지 농협을 중심으로 일운농협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 많다”며 “향후 조합원들에게 마트에서 잘 팔리는 과일·채소의 재배를 권장해 우리지역의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그 지역만의 특성을 살려 전략을 잘 짜면 하나로마트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공을 위해 일운농협에서는 다양한 노력을 했는데, 지역주민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외부 관광객들에게 질 좋은 제품과 편리한 시설,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2012년 11월20일부터 아침 근무를 시작하기 전 마트 내에서 직원의 친절 및 웃음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두 달 동안 진행되었으며 직원의 건강관리, 고객응대에 대한 마인드 관리의 내실을 다졌고, 앞으로 일운농협 하나로마트가 시지역 내에서 최고로 친절한 마트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했다.

서 조합장은 “하나로마트 대형화 사업 이후 경제사업분야는 농협과 농민, 지역민이 삼위일체가 이루어 질때 사업의 성장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며 “앞으로 조합원과 지역민의 힘을 모아 선진농촌과 복지농협건설에 성심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