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 “드루킹 연루 전혀 사실 아니다” 일축
2018-04-16 신혜영 기자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책임하게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14일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히 수백 건의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악의적 보도이므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는 김 의원에게 주오사카 총영사관 자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드루킹이 대선 이후에도 인사 부분에 대해서 직접 찾아와서 청탁을 했었다”며 “저희들이 그런 무리한 요구를 들어줄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경찰의 압수물 분석에 의하면 김 씨와 김 의원 측과의 연락 수단은 텔레그램이 유일했다. 김 씨와 김 의원 간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은 2016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다. 주로 김 씨가 김 의원에게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보냈으며 김 의원은 대부분 메시지를 거의 확인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16일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48·필명 ‘드루킹’) 씨의 청와대 인사청탁 관련 사전 인지여부에 대해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