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2018-03-31     주성진 기자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2007년 이후 11년만에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다.

남북은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총 3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양 정상들의 뜻에 따라 '2018 남북 정상회담'을 4월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은 2000년 6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과 2007년 10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간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 회담은 모두 3일간 열렸지만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하루만 진행될 예정이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판문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 등과 관련해서 상호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측은 정상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해나간다는 데 공감하면서 필요하다면 4월 중 후속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의제 문제를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 의제로 ‘한반도 비핵화’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인 평화정착’ ‘남북 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 등을 꼽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고위급회담에는 남측에서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과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