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컬링의 흥분 속으로

2018-03-05     윤재호 기자

지난 소치동계올림픽에 처음 소개됐지만, 맷돌처럼 생긴 매끈한 돌멩이(스톤)를 빗자루 모양의 보름으로 쓸어내는 컬링은, 아직은 낯선 경기다. 경기장 완공이 늦어져 홈 어드밴티지도 못 살린 5일 뿐인 실전연습, 자비를 충당해야 하는 부실한 지원, 게다가 첫 출전이라는 부담감까지 안은 대한민국 학연, 지연, 혈연의 결정체 ‘영미팀’은, 모든 악조건을 당당하게 극복,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까지 기여하며, 온 국민을 컬링의 흥분 속으로 몰아넣었다. (글_소설가 이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