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시스템으로 육성하는 양돈 산업의 선두주자
축산업 위기의 시대에 양돈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다
위생 안전에 대한 국민적 의식이 높아지고 축산물 수입개방이 가속화되는 위기가 겹치면서 축산 농가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부경양돈협동조합(박재민 조합장/이하 부경양돈농협)은 생산에서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양돈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극복, 발전하여 양돈농가와 축산업계 전반의 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박재민 조합장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고유가, 사료값 상승, 기후 변화와 FTA 등 축산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겹치면서 축산업계 전반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전체 축산농가의 경제력과 사회 문화적 지위 향상 및 축산업계 전반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30여 년간 위생과 품질에 대한 국민적 의식이 향상되면서 안전한 고품질 돈육 생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해졌고 시스템 연구와 실행에 힘을 쏟았다”고 말하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현재 부경양돈농협은 종돈장(가야육종), 인공수정센터(가야유전자연구소), 질병진단센터, 사료공장, 도축공판장 2개소, 1·2차 육가공 공장, 축산물 직영판매장 및 홍보관 5개소, 금융점포 14개소를 갖추고 종돈생산에서부터 품종개량-사육-도축-가공-유통-외식 등 양돈산업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해 고품질의 브랜드돈육을 생산하게 되었다. 우리조합 돼지고기 브랜드 ‘포크밸리’는 각종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휩쓸면서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자체적 내부 발전을 통한 축산업계 전반의 선진모델로 발돋움
‘생산에서 식탁까지’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부경양돈농협은 최신식 시설들을 구비하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자체적으로 고품질 돈육을 대량 생산 및 가공할 수 있는 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에 우수한 종돈 생산을 위한 '가야육종‘을 설립해 엄격하게 선별한 종돈과 양돈 전문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부경양돈농협은 유전, 환경, 위생, 사양관리 등 철저한 품질관리 과정에서 돈육의 질이 결정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농장과 도축장, 가공 공장 등 모든 시설에서 HACCP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청정농장에서 철저한 전산관리와 통일된 급여 기준, 전문 컨설턴트의 정기적 컨설팅으로 안전성과 품질을 높여 까다로운 기준에 합격한 고품질 돈육만이 가공 유통된다. 또한 품질관리를 위한 사항들을 계량화해 자체적으로 농장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해 농가의 의욕과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포석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신 설비와 가공 방법 개선을 위한 투자와 함께 돼지를 생산하는 농가의 의식 전환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원료인 돼지의 상태와 품질을 엄격히 심사해 생산과 판매까지 품질을 보장하는 제도로 적절한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부여하면 농가는 품질관리와 향상에 힘쓰게 되고 이는 농가의 우수 원료 생산과 이익 창출은 물론 소비자의 신뢰로 이어진다”라고 말하는 박 조합장은 안전하고 위생적 고급 돈육 생산이라는 목표를 세워 수년간 기초자료 수집과 국내외 우수업체의 벤치마킹 등을 통해 중점관리 항목을 설정, 규격화된 고급돈육 생산의 기본 시스템을 구축해 축산물 유통의 모범이자 구심점으로 성장시켰다.
이렇게 생산된 ‘부경양돈농협’의 돼지고기는 ‘명품명가’라는 육가공사업 패밀리브랜드 아래 돈육/돈육가공품 브랜드인 ‘포크밸리’라는 이름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포크밸리는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될 뿐만 아니라 담백한 맛과 구수한 뒷맛을 지녀 다양한 부위로 인기몰이 중이다. 돈육 함량이 높아 고기의 질감을 유지한 포크밸리 햄, 바비큐, 소시지, 돈까스와 양념육, 곰탕 등 고품질 원료로 다양하게 가공된 포크밸리는 명품명가 쇼핑몰(http://shop.pkpork.co.kr)에서 구입 가능하며 인터넷 상에서도 블로거를 중심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판매되고 있다.
또한 부경양돈농협은 유통 과정에서 사육정보와 도축장, 육가공 공장에서의 포장 처리, 급식 가공 등의 정보를 기록하고 알기 쉽게 공개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위해 요인의 최소화와 유통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로 향하는 부경양돈농협
우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부경양돈농협의 노력과 결실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농림수산식품부 주최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대상을 수상하고 소비자시민 모임에서도 9년 연속 우수 축산물브랜드로 인정받았다. 2003~12년까지 매년 대상과 최우수상을 놓치지 않는 ‘포크밸리’는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명품인증 브랜드이며 부경양돈농협의 부경축산물공판장과 김해축산물공판장은 2011년과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의 ‘거점도축장’으로 지정되었다. 거점도축장 지정 제도는 도축, 가공, 유통을 연계한 경쟁력 있는 업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정부에서 선정해 도축시설 현대화 자금과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부경양돈농협은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2012년도 도축장 HACCP 운용수준평가에서 상등급을 받아 위생안전성 최고 수준의 도축장 및 육가공 공장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박 조합장은 이제 조합원들의 이익 창출을 통해 양돈산업의 전반적 성장에 주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돈(豚)가 하락의 장기화로 경영에 난항을 겪는 농가가 늘자 부경양돈농협은 다양한 수익 환원 사업을 펼쳐 2009년부터 매년 사료이용농가에 사료 이용 장려금을 지급한다. 2012년 결산 결과 16억 7천만 원의 사료이용 장려금을 포함하여 72억 2천만 원의 장려금 및 지원금과 조합원 배당금 60억 1천만 원 등 총 132억 3천만 원이 조합원농가에 환원되었다. 그리고 저렴한 경제사료 포크밸리II 시리즈를 개발 판매해 농가 사료비 절감, 한 달간 사료 전 품목 할인, 사료 사전 주문 포인트에 따른 누적포인트를 현금으로 농가에 지급하는 등 농가 부담을 덜고 소득을 늘리는 정책으로 조합원 복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설 명절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 1천만 원을 김해시청에 기탁하고, 한돈 소비촉진을 위해 2천만 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경상남도청과 연계하여 소외계층에 전달했으며, 매분기 마다 김해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포크밸리 명품 먹거리 나눔’ 행사를 통해 무료 경로 식당에 포크밸리 200kg 상당을 지원하는 등 사회환원사업을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경기불황이 지속되는 사회전반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현재 박 조합장과 부경양돈농협은 협동조합형 패커(축산물유통센터)를 육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농가는 생산을 전담하고 농협은 도축·가공·유통을 전담하여 생산자는 가격을 더 받고 소비자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상생구조 유통체계로 박 조합장은 더 우수한 돈육 생산 기반이 되어 소비자들이 외국산보다 국산 축산물을 찾는 계기로 발전할 것이라 자신했다.또한 박재민 조합장은 “원료인 돼지가 행복한 환경에서 사육되어야 좋은 돈육이 생산되듯 좋은 돈육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행복이 필수가 되어야 한다. 조합원의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경쟁력을 키워 권익 향상과 풍족한 삶을 누리는 조합,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조합,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신뢰와 서비스를 갖춘 조합으로 성장할 것이다” 라고 하며 조합원 및 전 직원들은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 소비자가 믿고 먹는 돈육생산에 다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지식과 창의성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국제적 안목을 키우고 세계를 도전 목표로 삼은 부경양돈농협은 축산물 수입개방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국내 축산시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선도자로 부상, 대한민국의 돈육 먹거리 시장을 주도, 세계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