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미정상통화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군사훈련 실시 않기로”
2018-01-05 신혜영 기자
(시사매거진=신혜영 기자) 한미 두 정상은평창올림픽 기간 동안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합의하고 올림픽 안전 보장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0시부터 약 30분간 이뤄진 정상간 전화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먼저 제의를 해오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이 양국간 군사당국의 물밑 접촉이 아닌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공식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0일 군당국이 한·미 합동군사훈련 연기안을 미국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보름 만에 한·미 정상이 합의에 이르렀다.
문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우리는 남북 대화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대화 성사를 평가하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대화 과정에서 우리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알려 달라“며 ”미국은 100% 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