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고준희(여,5)양 가족 '피의자로 신분 전환' 수사
2017-12-26 주성진 기자
(시사매거진 = 주성진 기자) 지난달 11월 18일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여,5)양 가족에 대해 경찰이 피의자로 신분전환하고 자택을 압수수색 했다.
지난 22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준희양의 외할머니 김모(61·여)씨를 피의자로 신분 전환하고 외할머니 김씨의 집을 압수수색 했다. 또 준희양의 친부인 고모(36)씨의 완주군 봉동읍 아파트와 계모인 이모(35·여)씨의 전주시 우아동 자택을 수색했다.
경찰은 이들의 집에서 확보한 준희양의 옷과 물건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확보한 증거물을 종합해 준희양을 찾기 위한 실마리를 풀 계획이라 전하며 준희양의 친부 김씨는 실종된날 오전 11시44분부터 오후4시4분까지 집을 비운사이 준희양이 사라졌다는 게 김씨의 진술이다.
실종신고는 21일이 지난 뒤인 8일 접수됐다. '크리티컬 아워(납치 혹은 실종 사건에서 통계학적으로 피해자를 구할 수 있는 시간)' 72시간을 훨씬 넘긴 시점이다.
경찰은 다른 범죄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김씨가 준희양을 방임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양을 찾기 위한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는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