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된 마케팅 '그로스 해킹'

1조원 가치의 회사를 5개 키워낸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 개척자 실리콘밸리 최고의 마케터가 전하는 그로스 해킹 실전 기법

2017-12-21     이선영 기자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마케팅도 변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말이다.

정부도 '4차 산업혁명 위원회'까지 발족하며 본격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기업들은 망막하기만 하다. 특히, 혼신의 힘을 다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도 판로가 역시 가장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망연자실한다.

페이스북은 차치하더라도 에어비앤비, 우버, 인스타그램, 테슬라 등 실리콘밸리의 초고속 성장 기업들이 부럽기만 하다. 이 기업들은 도대체 어떻게 마케팅을 한 걸까? 실리콘밸리에만 있는 몇몇 천재 마케터들의 힘을 빌려서 일까? 궁금하기 그지없다.

이런 우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친 바람에 무방비로 노출된 스타트업들도 활용할 수 있는 실리콘밸리의 비밀 도구인 ‘그로스 해킹 방법론’이 베일을 벗었다. 그로스 해킹은 기존의 방식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성과를 높이는 마케팅 기법이다.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이란 용어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면서 이 방법론의 개척자(pioneer)인 션 엘리스(Sean Ellis)가 그동안 개발해온 방법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었다.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시대에 그로스 해킹 마케팅이 꼭 필요한 이유를 션 엘리스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IBM이나 월마트와 같은 전통이 있는 대기업들조차 그로스 해킹을 생존에 꼭 필요한 도구로 보기 시작했다. 오늘날의 모든 기업들은 어떤 의미에서는 인터넷 기술 기업이다. (...) 시장 선도자들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지는 오늘날의 사업 환경에서 새로운 기술 도구의 빠른 채용과 제품 개발 및 마케팅의 지속적인 실험에 대한 필요는 디지털 제품의 영역을 넘어 모든 유형의 비즈니스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과정은 사물 인터넷(IoT)의 출현으로 더 많은 제품이 웹이나 여타 제품과의 연결을 통해서 ‘스마트’해지면서 가속될 것이다."

 

그로스 해킹이 태동하기 전까지 마케팅은 효과를 측정하기 불가능한 영역이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과학적으로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영역으로 탈바꿈되었다.

이제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과학적 데이터 분석은 기본이고 빠른 실험과 실패를 통해, 빨리 배우는 방법만이 경쟁 우위를 달성하는 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