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박준용, 日 히트서 미들급 챔프전…정다운은 6연승 도전
(시사매거진 _ 주성진기자)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박준용(26,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정다운(23,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일본 원정에서 동반승리에 도전한다.
오는 12월 23일 일본 나고야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는 '히트 41'에서 박준용은 엔리케 시게모토(28, 일본)와 미들급 타이틀매치를, 정다운은 앨런 보도(29, 프랑스)와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펼친다.
수영 선수 출신인 박준용은 2013년 12월 프로 데뷔전에서 TFC 미들급 챔피언 김재영에게 판정패한 뒤 웰터급으로 전향, 김율과 김재웅 등을 꺾고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꾸준히 경기에 나선 그는 2016년 11월 러시아 'MFP 204'에서 그리고리 시렌코를, 지난 3월 'PXC 56'에서 레이 쿠퍼를, 지난 7월 'TFC 15'에서 정세윤을 연달아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박준용은 TFC와 해외 단체를 넘나들며 꾸준히 경기를 치러왔다. 웰터급, 미들급을 가리지 않고 경기요청이 오면 무조건 싸워왔다. 해외 강자들과 자웅을 겨루며 실력을 쌓아온 그는 수영으로 다져진 근력과 탄탄한 레슬링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11승 2패 1무의 엔리케는 일본을 대표하는 미들급 강자다. 박준용을 상대로 3차 방어에 도전하는 그는 2015년 3월 '히트 35'에서 카토 히사키를 TKO로 제압하며 히트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6연승 중으로, 국내 파이터 김은수와 조훈을 격침시킨 바 있다.
박준용은 "분명 쉽지 않은 승부다. 하지만 좋은 기회가 온 만큼 반드시 잡으려고 한다. 엔리케를 꺾고 일본에 내 이름을 확실히 알릴 것"이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정다운은 TFC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중량급 기대주다. 데뷔 전부터 패기 넘치는 모습을 어필하며 '격투기 강백호'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잘생긴 외모와 탈 아시아인 체격(신장 195cm, 체중 105kg)까지 갖추며 격투뿐 아니라 연예계 쪽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라이트헤비급으로 전향해 중국 영웅방에서 공한동을, 9월 일본 히트에서 이노우에 슌스케를, 지난 1월 'TFC 드림 2'에서 이현수, 지난 7월 'TFC 15'에서 사카이 료를 연달아 무너뜨리며 5연승의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다.
마하 도장 소속의 보도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을 넘나들며 경험을 쌓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이노우에 슌스케, 정철연, 마에다 유스케 등을 이기고 5연승을 달리던 그는 남아공 'EFC 61'에서 달차 룬기암불라에게 패했다. 오는 4일 몰타에서 개최하는 'CFC 2'에 출격할 예정이다. 193cm 보도의 총 전적은 6승 1패.
TFC는 히트 외에도 일본, 중국, 괌, 필리핀, 카자흐스탄 등에 꾸준히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오는 12월 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에서 열리는 'SYNEGY GLOBAL MMA'에서 김두환이 출전해 아슬란 바키안울리와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갖는다.
한편 TFC는 오는 12월 9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여섯 번째 넘버시리즈 이벤트를 개최한다. 메인이벤트는 김재웅-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며 밴텀급 4강 토너먼트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