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드림 4] 김주환, 이민주 꺾고 톱컨텐더 입증…홍준영은 2연승 질주
(시사매거진 _ 주성진기자) 고향인 TFC로 돌아온 김주환(24, 은평 옥타곤 멀티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27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 4'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김주환은 이민주(23, 파라에스트라 청주)에게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이민주의 스트레이트를 허용해 눈이 번쩍 뜨인 김주환은 이후 차분히 압박하면서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민주의 태클을 막아내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모든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며 완승을 따냈다.
경기 직후 김주환은 "이민주와 싸우게 돼 영광이다. 이제는 김규성과 싸울 명분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회에서 김규성과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김주환은 TFC 아마리그를 통해 발굴된 대표적인 파이터다. 2015년 3월 '제8회 칸스포츠리그' 게이트웨이2에서 정도한을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은 그는 다음 달 열린 'TFC 내셔널리그 6'에 곧바로 출전할 수 있는 행운을 쟁취, 박상현을 판정으로 제압하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네 달 뒤 '내셔널리그 7'에서 남인철을 1라운드에 KO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고, 2016년 3월 'TFC 10'에서 특급 주짓떼로 최정범을 슬램으로 격침시키며 플라이급 톱컨텐더로 자리매김했다. 이민주마저 격침시키며 TFC에서 4전 전승의 무결점 행진을 이어갔다.
코메인이벤트에 출격한 홍준영(26, 코리안좀비MMA)은 특급 신예 방재혁(21, 천기체육관)을 전 영역에서 압도하며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기록했다. 방재혁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은 홍준영은 자신이 준비해온 다양한 콤비네이션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기습적인 태클을 성공시키며 그라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홍준영은 TFC에서 정한국, 정상호, 방재혁을 제압했고 페더급 챔피언 김재웅에게 패했다. 그는 "킥복싱 출신이라 타격만 고집하는 편이었다. 레슬링 훈련을 많이 하고 자신감을 얻으니 경기에서도 레슬링이 나왔다"며 "진정한 종합격투기 파이터가 되고 있다. 정찬성 관장의 지시대로 움직여서 승리할 수 있었다. 누구와도 싸우겠다. T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당당히 말했다.
대회 최고의 명승부는 박경수-박종헌戰이었다. 계체 실패로 1라운드 1점 감점을 안은 박경수는 시종일관 전진스텝을 밟으며 압박했으나 박종헌의 다양한 킥과 변칙 펀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의 흐름은 전혀 달랐다. 박경수의 전진 전략이 빛을 발했다. 꾸준한 압박에 박종헌은 지치기 시작했고 연이은 복부 펀치에 주저앉고 말았다. 승리 후 박경수는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다 내 잘못이다. 지면 은퇴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도 했다.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다음에는 더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TFC는 오는 12월 넘버시리즈 열여섯 번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 TFC 드림 4- 이민주 vs 김주환 경기결과
[-60kg 계약체중매치] 이민주 vs. 김주환
김주환,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
[페더급매치] 홍준영 vs. 방재혁
홍준영,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여성부 아톰급매치] 최제이 vs. 김은하
최제이,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라이트급매치] 박경수 vs. 박종헌
박경수, 2라운드 3분 24초 파운딩 TKO승
[웰터급매치] 김병조 vs. 이영훈
이영훈, 1라운드 3분 11초 암바승
[-64kg 계약체중매치] 이진세 vs. 양성운
이진세,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74kg 계약체중매치] 박문호 vs. 안경준
안경준, 1라운드 1분 31초 펀치 TKO승
[밴텀급매치] 우정우 vs. 오협찬
오협찬, 1라운드 15초 펀치 KO승
[밴텀급매치] 윤진수 vs. 이준혁
윤진수, 2라운드 2분 33초 파운딩 TKO승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박연화 vs. 박시윤
박시윤,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김동희
김상원, 1라운드 2분 49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페더급매치] 강신호 vs. 김범준
강신호, 2라운드 3분 57초 다스 초크승
[라이트급매치] 어선경 vs. 김태균
김태균, 1라운드 1분 47초 암바승
[플라이급매치] 지현영 vs. 문국환
지현영,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