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1인자의 인문학-중국편

고대부터 21세기를 관통하는 리더십의 핵심

2017-10-27     이은진 기자

(시사매거진_이은진 기자) 신간 소개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가히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천하의 흥망성쇠와 왕조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신의 득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짐은 일찍이 이들 3가지 거울을 구비한 덕에 허물을 덤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지금 위징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마침내 거울 하나를 잃고 말았다!”

『1인자의 인문학 중국편』은 주문왕부터 모택동까지 3천년 중국 역사를 관통하는 13가지 유형의 1인자와 2인자 리더십 모델을 분석했다. 역사는 수많은 1인자들이 써내려간 기록이다. 그들의 스토리에는 필연적으로 2인자가 등장한다. 현대사회의 세분화된 전 영역을 1인자 혼자서 꿰뚫어 보기란 쉽지 않다. 1인자는 열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결정하는 데 능하고, 2인자는 전체를 통찰하고 감독하는 데 능하다.

 

1. 책임지는 결정자 vs. 실행하는 감독자

1인자는 정책을 결정하고 책임진다. 정확한 정보와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2인자는 1인자의 의사전달자인 동시에 실행의 감독자이다. 2인자는 너무 강해도 안 되고 너무 허약해도 안 된다. 무능하거나 과잉 충성하는 2인자의 잘못된 조언은 1인자를 나락으로 이끌고 만다. 책임 있는 결정을 하는 1인자와 그 결정에 따라 조직을 운영하고 감독하는 2인자의 합이 맞아야 한다.

 

2. 한발 앞선 열정 vs. 한발 뒤의 통찰

1인자는 날마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간절한 열정으로 자극받아야 한다. 주변의 뛰어난 인재들을 모으고 소통하면서 늘 내일을 바라보아야 한다. 1인자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느끼지 못하는 것을 느끼며,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감당하는 것은 2인자의 몫이다. 더 멀리 바라보지만 늘 한 발 뒤에 서 있는 것이 2인자의 자리다. 1인자와 2인자의 역할이 톱니바퀴처럼 아귀가 맞을 때 가장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3. 전체를 이끄는 1인자 vs. 1인자를 이끄는 2인자

리더는 리드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는 1인자, 2인자에게 공히 적용되는 말이다. 1인자의 자리는 하나다. 1인자는 전체를 이끈다. 2인자는 전체를 이끌 수도 있고 1인자를 이끌 수도 있다. 조직의 중심을 잡고 배려하며 1인자를 살리고 모두를 인정하는 리더십이다. 2인자는 자신을 알고 1인자를 알아야 한다. 따르기도 하지만 때로 이끌기도 해야 한다. 조직에 가장 필요한 것을 1인자보다 더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빈틈이 없는 리더십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