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 예약' 밴텀급 신성 이진세-양성운, TFC 드림 4에서 진검승부

2017-10-04     주성진 기자

(시사매거진 = 주성진기자) TFC 밴텀급 차세대 기대주로 불리는 두 선수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주최측은 "주목하고 있는 밴텀급 대표 신성 간의 경기를 성사시키기로 했다. 다음 달 27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 4'에서 이진세(22, 대전 팀 J.S)-양성운(30, 은평 옥타곤 멀티짐)戰이 펼쳐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진세는 TFC 드림의 세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월 프로 데뷔전을 'TFC 드림 1'에서 치른 그는 장현우에게 KO패했으나 지난 6월 'TFC 드림 3'에서 손환욱을 판정으로 제압하며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레슬링·주짓수 베이스의 이진세는 대전 팀 J.S 김정수 관장이 극찬하는 밴텀급 신예다. 언제나 성실히 훈련하며 기술 습득 능력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실전감각을 익힌 만큼 TFC 밴텀급의 판도를 뒤집어놓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75cm의 이진세는 "학창시절에는 킥복싱을 배웠었다. 싸우는 건 언제나 재밌다. 화끈하게 싸워보겠다. 2년 안에 반드시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72cm의 양성운은 지난 3월 타 단체에서 정원석을 파운딩 TKO로 제압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성룡, 이소룡, 홍금보 등의 액션배우들을 좋아하고 무술영화를 보고 파이터가 됐기에 '케이지 위의 무도가'로 별명을 선정했다.

양성운의 사촌 형이기도 한 은평 옥타곤 멀티짐 양성일 관장은 "성운이는 전 영역 능력을 고루 갖췄다. 스탠딩이면 스탠딩, 그라운드면 그라운드. 상대가 원하는 전장에서 싸워도 밀리지 않는다고 본다. KO성 펀치도 지닌 만큼 한 순간에 경기가 종료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TFC 밴텀급은 춘추전국시대다. 곽관호가 UFC에 진출한 뒤 물고물리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단연 톱컨텐더로는 황영진, 장원준, 소재현이 위치해있다. 그러나 셋 모두 상성이 맞물려 독주체제를 구축하긴 어려워 보이며, 기존 강자인 박한빈, 김동규, 안정현을 비롯해 치고 올라오는 신예 유수영(2연승), 이준용(4전 전승), 김명구(4연승), 손도건(2연승), 김승구(日 히트 타이틀전) 등을 이길 수 있을지도 두고 봐야 한다.

TFC 드림은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로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오후 5시부터 언더카드, 오후 7시부터 메인카드가 진행된다. 이색적이고 핫한 파이터들의 출전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또 다른 경기들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넘버시리즈 열여섯 번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