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추석인사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2017-10-02     주성진 기자

(시사매거진 = 주성진기자)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보내는 추석인사영상 메시지에서 '추석 내내 온 집안이 보름달 같은 반가운 얼굴들로 환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하며 또한 '한가위가 다가온다. 올 한가위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못 해도 괜찮다'고 젊은이가 어르신에게 '계셔주셔서 힘이 난다'며 서로 진심을 나누는 정겨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며 '긴 연휴에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 말미에 이해인 수녀의 시집을 들고 '달빛기도'를 낭독했다.

문 대통령은 '너도 나도 집을 향한 그리움으로 둥근 달이 되는 한가위'라며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하려니'라고 말했다.

그는 '하늘보다 내 마음에 고운 달이 먼저 뜹니다'라며 '한가위 달을 마음에 걸어두고 당신도 내내 행복하세요, 둥글게!'라고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