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품성과 도전정신을 겸비한 인재 육성의 요람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행복한 학교 문화

2013-06-07     김미주 기자

학교문화개선학교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사제동행으로 함께해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학생자치활동을 활성화하여 학교문화를 개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울진중학교는 2012년 ‘학교문화개선연구학교’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실천우수학교’에 선정되어 운영한 결과 봉사하는 학생·꿈을 주는 교사·희망이 넘치는 학교로 거듭나는 아름다운 성과를 낳았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함께하는 울진교육

울진중학교(사석진 교장/이하 울진중)는 1946년 개교하여 총 1만 7,367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의 학교로, 바른 공교육의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사석진 교장은 “학교 환경이 학교 문화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며 학생자치활동 관련 자료를 제작하여 홍보 게시판을 통해 게시함으로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학교 문화를 개선하도록 했다. 이어 “덕교육, 체교육이 주체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예체능활동 공간을 구성하여 제공하였다”며 실내 풋살 경기장, 락밴드 동아리실, 댄싱 동아리실 등을 소개했다. 울진중은 ‘함께’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학급구성원들 간의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는 ‘공동체 걸개그림 전시회’와 음악 수업과 연계하여 전교생이 참여하는 ‘교내합창경연대회’, 지역의 각종 대회와 공연에 참여하는 뛰어난 실력의 학생을 배출한 전교생 참여프로그램 ‘슈퍼스타-K 작은 음악회’를 실시하고 있다. 사석진 교장은 “이러한 공동체 프로그램은 서로의 생각과 방법을 나누고 존중하게 하며 학교 구성원들간에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울진중은 ‘1인 1악기’와 ‘공수법 인사지도’를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1인 1악기’ 프로그램은 음악시간 및 재량시간,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연습하고 교내외 음악 발표회를 통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로 인해 농어촌·소외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 사교육비 절감 효과와 더불어 밝고 아름다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해 학교폭력예방에도 큰 효과를 얻었다. ‘공수법 인사지도’는 생활예절덕목을 선정하여 교과활동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가정과 지역사회(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하여 학교 안에서만 실천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어른을 공경하는 인식을 심어주어 예의범절의 학교문화를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인 교사·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여 구성원 모두가 새로운 학교 문화 성립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학칙 제·개정 과정에서 지도·감독기관의 인가 절차가 폐지됨에 따라 단위학교의 자율성이 증대되었다. 이에 울진중은 학생생활과 관련된 사항의 학칙을 개정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견 수렴과 타 학교 우수사례를 참고하여 학교 실정에 맞게 학칙을 개정했다. 학급단위로 학급 생활 협약을 마련하고 이를 스티커 붙이기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지한 내용을 ‘전교생이 함께 지켜 나가야 할 10가지 협약’으로 결정지어 학생생활협약(공동체생활협약) 선포식을 가졌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여 신뢰를 회복하고 긍정적인 학교 분위기를 이끌어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각 반에 ‘공동체 생활 협약 10조’를 게시하여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 자신을 가장 안전하게 보호하며 건강한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사석진 교장은 “공동체 구성원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학교문화는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안정적인 자아 형성에 도움이 되고, 학생자치활동의 활성화는 개인의 리더십을 신장시키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취시키게 된다”며 이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행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행복한 학교 풍토를 조성한다”고 피력하며 ‘함께’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