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제조기' 하시모토, "망언 파문은 언론 오보 탓"

망언에 망언을 거듭, 한 번 열린 입 닫힐 줄 몰라

2013-05-30     박치민 기자

‘위안부 정당화’ 망언으로 국내외에서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 오사카 시장이 이번 파문을 언론 탓으로 돌려 또 한 번의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26일 입장표명을 통해 “내가 (위안부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잘못 보도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계 각국의 군이 (위안부를) 필요로 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말했을 뿐”이라며 위안부 관련 발언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배상문제는 지난 1965년 한일기본조약에 따라 모두 해결됐다”며 “한국이 납득할 수 없다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라”고 강변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최근 잇단 망언으로 그가 이끄는 일본 유신회 지지율이 3% 추락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앞서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 13일 “총탄이 난무하는 속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밝힌데 이어 19일엔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