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화질과 안정성으로 세계 시장 진출 계획
모션감지 기능 강화한 풀 HD 영상으로 선명하게
천재지변이나 갑작스러운 기계 고장, 사용자의 실수 등으로 말미암은 항공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항공기용으로 개발된 블랙박스는 근자들어 차량용으로 생산, 보급되며 교통사고의 시시비비를 가려주고 있다. 지난해 보급률이 10% 상회했고 올해에는 22%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09년부터 블랙박스를 생산해 온 (주)큐알온텍이 경쟁이 치열한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자동차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블랙박스의 기능이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운행기록과 영상기록을 저장하는 수준이었던 블랙박스는 디지털 운행기록과 영상기록을 통합하고 사고기록 장치와 ITS 기반의 스마트 운행기록장치로 변모해 다양해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큐알온텍의 김종옥 대표는 “블랙박스 업계는 치열한 화질 및 기능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스마트폰 연동형 풀 HD 영상을 구현하는 블랙박스가 보급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차량 연동형 3D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이 개발, 보급 될 것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큐알온텍은 다년간의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루카스 블랙박스’의 뛰어난 화질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명보다 ‘루카스’라는 브랜드로 더 잘 알려진 큐알온텍은 설립 초기부터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생산하며 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품질이라는 신념으로 설립 직후 ISO9001 인증을 받고 기술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그 결과 2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즐비한 블랙박스 업계에서 유력업체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최상의 제품과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2013년 신제품 풀 HD 블랙박스 출시최근 큐알온텍은 모션감지 기능을 강화한 풀 HD 블랙박스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초당 30프레임의 고해상도 풀 HD 영상을 구편하는 최상위 블랙박스인 ‘루카스 LK-7500 FHD CUTY’는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섬세한 고화질은 물론 고감도 및 저 노이즈 성능을 갖췄다.
김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풀 HD 전용 소니 이미지센서를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최적화된 화질을 제공합니다. 오작동을 줄이고 작은 움직임이 포착되는 순간과 전후의 30초를 영상으로 저장해 SD카드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전자의 편의를 추구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큐알온텍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인 고주파(RF) 기술을 활용해 다른 업체들이 모두 GPS모듈을 별도의 외장형으로 내놓은 가운데 유일하게 내장형 제품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이 제품은 별도의 전원 선 없이 블랙박스를 설치할 때 시거 잭만 꽂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블랙박스 안쪽에 현재 시간, 날짜, 차량 속도 등 SD카드의 데이터 기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지 여부를 표시해주는 세그먼트를 탑재했다.
최상의 기술 집약적 블랙박스인 ‘루카스’를 생산해 온 큐알온텍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국내 최초 차량용 블랙박스 Q마크와 KCC 인증을 받았다. 그럼에도 가격대는 10만 원 대로 경쟁 업체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블랙박스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연이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큐알온텍은 지난 2010년 매출액 45억 원에 이어 2012년 7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매출 목표 17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동한 블랙박스 제품을 출시해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 밖에 되지 않지만 이를 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위기 상황에서 영상을 안전하게 해야 하는 블랙박스는 품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초기 1세대 블랙박스 업체들이 살아남지 못한 이유도 불량률이 높아 고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큐알온텍은 공식인증을 통해 믿고 쓸 수 있는 품질을 확보하고 고객의 편의를 고려한 앞선 기술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해 갈 것입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