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창평면, “땀과 노력으로 키운 감자, 이웃과 나눠요”

2017-06-29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 담양 창평면은 최근 주민자치위원과 면사무소 직원, 노일일자리 어르신 등 약 40명이 참여해 올 봄 유휴지를 개간해 심은 감자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고 전했다.

‘여름에 이르다’라는 뜻을 지닌 절기, ‘하지’를 지나 더위로 에어컨 바람이 반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랑마다 감자알이 꽉 차게 들어앉아 수확하는 손길에는 즐거움과 보람이 가득했다.

이번에 수확한 감자는 10kg 박스 약 150개 분량으로, 지난 세 달간 가뭄 속에서 어르신들이 들인 정성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케 했다.

창평면은 일부 수확물은 경로당과 관내 요양원 등에 전달하고 나머지는 판매를 통해 수익금을 마련,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원휴 주민자치위원장은 “하지감자는 맛도 좋지만 차가운 성질이 있어 여름 더위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 주민의 정성어린 참여로 거둔 감자를 어르신들께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창평면 관계자는 제철 채소 및 김장 배추를 경작하는 등 복지농장을 운영해 지역의 어르신들과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