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복합문화의 장 ‘Bomm’
아트홀 및 카페, 북카페&세미나실 구비하여 각종 문화적 혜택 누릴 기회 제공
부산대 복합문화공간카페 Bomm(http://www.cafebomm.com)은 문화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어울림이 소통과 교감을 낳는 곳, 모두가 평등하고 나누는 삶이 생활이 되는 공간을 지향하며 과거의 문화·예술적 감각이 물씬 풍겨난 부산대를 재조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대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공간은 아주 다양했다. 하지만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점점 대학가 주변은 건전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소비와 향락으로 가득차면서 학생 및 지역민들이 문화적인 혜택을 누릴 여건이 제대로 충족되지 못했다. 상업적인 분위기로 변해가는 부산대 부근을 보면서 부산대 교수 및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 또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과거의 문화 선도지역인 부산 대학가의 분위기를 살려 부산의 문화적인 발전은 물론 부족했던 문화공간으로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부산대에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 ‘Bomm’이 만들어졌다. ‘Bomm’은 spring의 따뜻한 의미와 돌봄(care), 바라봄(look), 봄(see)의 의미를 지니며, 배려하고 기다려주고 아름다움을 관조하는 따뜻한 공간을 지향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Bomm CafeBomm에서는 인문학의 발전과 지역 내 다양한 예술문화를 선도하고자 B1층에는 아트홀을, 1층에는 로스터리 카페, 2층에는 북카페&세미나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층은 북카페답게 책과 독서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세미나실 또한 구비되어 있는데 10~15인실이 4실, 25인실이 1실, 70인실이 1실로 구축되어 있다.
1층 Bomm카페에서 제공되는 모든 커피는 Speciality급의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여 맛과 향, 품질 면에서 최고를 지향한다. 유기농 차와 기타 첨가물들은 최대한의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음료를 만들고 있다. 로마의 그레코, 베니스의 플로리안, 파리의 프로코프는 유럽에서 유명한 카페 이름이다. 유럽인의 문화와 삶과 카페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괴테, 바이런, 볼테르 등 근대 사상가나 문호들의 흔적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다. 유럽인들은 여유와 사색을 카페에서 커피 한잔과 함께 즐기며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가곤 했다. “유럽 카페의 여유와 사색을 카페 Bomm에서 재현하고 싶었다”고 전하는 Bomm카페는 유럽의 카페들이 문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하였듯 Bomm 또한 요즘 같은 물질만능시대에 따뜻한 Humanity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상업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공간이 아닌 인문과 예술, 커피의 만남으로 좋은 향미와 행복한 기운을 뿜어내는 곳을 만들고자 정진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Bomm’
“요즘 세상을 바라보면 삶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사람들의 절망과 불신, 미래에 대한 불안은 더 깊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세상은 인간의 논리가 아닌 자본의 논리로 사람을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여 안타깝다.”
많은 이들은 부와 물질의 풍요가 행복의 조건이라 생각하고 매진하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는 마음속 한 구석에서 허전해지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정신적 빈곤을 채우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Bomm에서는 인문학 강좌, 청소년 고전 아카데미, 음악콘서트, 영화상영, 미술전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활동을 통해서 지역사회에 영혼을 살찌우는 따뜻한 공간을 제공하려 한다. 이에 인문과 예술을 지향하는 문화카페 Bomm에서 커피향과 함께하는 콘서트가 아트홀에서 열린다. 3월29일 Ensemble of The Perfectio를 시작으로 6월28일 유영욱 피아노 독주회, 9월7일 테너 조윤환 독창회, 11월2일 김성은 바이올린 독주회 등 2013년을 풍성하게 할 수준 높은 Bomm 콘서트는, 아트홀에서 접하게 된다. 또한 부산대 문화위원회에서 주최한 ‘주제가 있는 이야기 콘서트’는 부산대 철학과 박정심 교수와 거문고 연주에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권은영 교수가 함께, 그녀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5월 1일 7시 지하소극장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띄며 명성을 알린 교수들을 초빙해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하는 Bomm은 “대학가가 선도하여 대중들의 소중한 가치관을 찾고, 이 사회에 이익적인 도움을 건네고자 고민하던 끝에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고 한다. 70~80년대 부산대 앞에서 치열하게 정치, 사상 등을 논하던 대학생들이 수십 년 뒤 교수가 돼 소비로 가득 찬 요즘 대학가에 인문학 생기를 불어넣기로 한 것이다. 3월27일부터 12월 말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인문학 콘서트는 이진오 부산대 교수, 강신준 동아대 교수, 배병삼 영산대 교수 등 부산지역 저명한 인문학 관련 전공 교수 10여명이 참여한다. 인문예술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들이라면 누구든지 참석할 수 있으며 동양미학, 동양철학, 서양미학, 정치철학 등 다방면을 아우르는 10강좌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인문학 강좌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기존에 쉽게 접하는 텍스트 중심의 강의가 아닌 교수 각자가 오랫동안 연구한 내용을 집약해 선보이기 때문이다.
오감이 즐거운 곳“학구적인 분위기는 강의실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 주변 문화나 대학가 분위기로부터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학교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전하는 Bomm은 각 콘서트 및 프로그램들이 대학 주변 문화를 학구적으로 바꿀 수 있는 대학생 중심의 교양운동, 혹은 시민운동의 밀알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각종 문화적인 혜택을 학생들과 지역민들이 누리면서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가길 기원하는 Bomm은 오감이 즐거운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며 자본주의만이 우리의 삶이 아니라며 삭막한 사회적 분위기를 변화시켜 교감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문화적 분위기가 형성되는데 Bomm이 일조할 수 있도록 편향적이지 않고, 다양성을 통해 부산의 문화적 발전을 이루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