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잔류 7명 오늘 귀환 “미수금 주고 나오게 됐다”
“오늘 오후 5시30분께 우리 측 잔류인원 7명 전원 귀환 예정”
2013-05-03 박치민 기자
마지막까지 북한 개성공단에 잔류해 있던 우리 측 인원 7명이 북한 측과 실무협의를 타결함에 따라 3일 오후 5시30분께 전원 귀환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넘어 북한이랑 최종 합의했다”면서 “귀환 시간은 오후 5시30분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체류인원 전원 철수와 관련해서 근로자 임금 등의 미수금 정산 문제를 제기해옴에 따라 그동안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북한 측과 실무적 협의를 진행해왔다”면서 “그 결과 미수금 정산관련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북측이 주장하는 미수금 전달을 위해 김호년 관리위 부위원장 등 관리위 소속 우리 측 인원 5명과 현금 수송차량 2대가 북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로부터 돈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는 우선 정부 예산으로 북측에 미지급금을 지급키로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급 금액 등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남북간 실무협의에서는 우리 측이 요구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남아 있는 완제품 반출 문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전화 등을 통해서도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서 협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북한 측이 전혀 못한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가져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