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온 가족이 친정나들이 갑니다

강진군 다문화가족 고향방문사업 11가구 선정

2017-06-29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 전남 강진군이 경제적으로 어려움 등으로 오랫동안 고향을 가지 못한 다문화가족에게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고향방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고향방문 대상자 선정을 위해 읍면사무소에서 신청을 받았다. 지난 14일 심의회를 거쳐 11가구 37명의 다문화가족들을 고향에 방문할 수 있도록 대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자들이 희망하는 날짜를 정해 온 가족이 친정나들이에 나설 수 있도록 왕복 항공료를 지원받게 된다.

다문화가족 고향방문사업은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고 가족구성원 간 상대방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한국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기위한 사회통합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2억8000만원을 지원 다문화가정 고향방문을 추진해 총 113가구 441명이 고향을 방문했다. 강진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군이 지원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만 고향에 방문하는 것이 아닌 한국인 남편과 아이들까지 함께 고향을 찾아 가족의 정을 더 돈돈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오랜만에 방문하는 고향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아름다운 추억을 담고 한국에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