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년 믿음과 복음의 역사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한 교회
성도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는 '임마누엘' 은혜의 말씀
사회 구성원 간의 이질성과 실리적인 인간관계, 이를 통해 야기되는 지역사회의 해체와 사회적 갈등, 인간소외, 가치관 및 역할관계의 혼란 등 현대 한국사회에 대두되는 사회적 문제의 해결 중심에는 종교가 있다. 그리고 시대와 세대의 급변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그것은 오늘도 어김없이 말씀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니의 선하신 뜻과 그 뜻을 위해 주님의 몸 된 교회들이 교회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이 땅과 이 민족 위에 임하신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심어준 비전은 기도와 봉사, 선교로 나라의 한 모퉁이에서 개인과 가정, 지역과 나라, 민족을 치유하고 회복하려는 것이다.
107년 역사를 자랑하는 창원의 복있는 교회
창원 가음정교회(제인호 목사)는 1906년 창원군 상남면 가음정리에서 권재학 씨가 예수님을 믿어 김기원, 권종석, 김문익 씨를 전도, 권재학 씨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며 시작된 107년 역사의 유서 깊은 교회이다. 이러한 긴 역사를 자랑하면서도 생각이 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가음정교회,
제 목사는 “담임목사 부임 이후 많은 변화를 시도하였는데 교회와 성도들이 잘 수용해 주었다”며 “변화를 잘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은 성장의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피력했다. 가음정교회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선교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교회가 선교사들을 파송하거나 협력하는 간접선교를 하고 있는데 반해 가음정교회는 미전도종족 하나를 선택해서 선교지로 정하고 그곳에 신학교를 세운 후 직영하고 있으며, 부목사를 직접 선교사로 파송하는 등 직접적인 선교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에 미전도종족 입양선교 영역에서는 한국 교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선교사례로 꼽히는 한국교회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가음정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강영식 원로목사를 빼놓을 수 없다. 강영식 원로목사는 1985년 부임해 2010년 은퇴하기까지 약 25년 동안 가음정교회의 부흥에 크게 기여한 분으로, 헌신적인 목회와 성도들의 협력이 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제 목사는“원로목사님의 은퇴와 리더십 승계 역시 매우 아름답게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강영식 원로목사는선교사로 헌신하기 위해 법적으로 정해진 은퇴연령에서 약 4년을 앞당겨 조기은퇴를 결심한 후, 약속대로 현재 캄보디아에서 선교사역에 힘쓰고 있다.
강영식 원로목사는 조기은퇴를 결심 후 교단 후배 목회자 가운데 가능성이 있는 젊은 목사를 후임으로 선정하여 외국 유학 경험을 갖도록 한 후에 목회 승계를 하고자 하였고, 그렇게 발탁된 후임이 바로 제 목사이다. 제 목사는 미국에서만 3년 반을 유학하였고, 유학 전후 부목사로 사역한 기간과 유학기간을 합치면 담임목사가 되기까지 6년 7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만큼 리더십의 승계가 계획성 있게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원로목사와 특별한 관계가 없었던제 목사가 후임목사가 된 것은 세습으로 인해 교회 안팎에서 비난을 받는 몇몇 대형 교회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뤄 한국 교회의 모범이 되었다.
임마누엘,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교회
이를 ‘임마누엘의 원리’라 이름 붙인 제 목사는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의미인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그 분에게 붙여진 이름이며, 평범한 사람들 곁으로 내려와 (저교회적접근) 그들을 하나님께로 이끌었던 것(고교회적 접근)”이라 밝혔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한 제 목사의 설교와 목회는 성도들에게 더욱 큰 은혜로 다가갔고, 아무래도 적용을 중시하는 설교다 보니 성도들의 삶의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 목사는“교회를 운영함에 있어 성도들과 함께 하는 길을 선택하고자 한다”며 “목사로서 성도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온 성도들이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함으로써온 교회가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참되고 건강한 교회, 가음정교회
한국 교회 안에서 성장이 정체되고 반 기독교 정서, 탈 기독교 성향이 나타나고 있는 근원적인 원인은 바로 한국 교회의 안에서 찾아야 하고 그 해답 역시 교회 안에서 나와야 할 것이다. 제 목사는 이를 위해 첫째, 바른 복음을 회복하고 둘째, 목사와 장로 등 교회 지도자들이 바른 삶의 모습을 보여 주여야 하며, 셋째, 목사와 장로 등 교회 지도자들이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올바른 가치관의 상실과 가정의 위기를 꼽았다. 물질만능주의 세상에서 돈의 가치가 다른 어떤 것들보다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황폐화가 일어난다고 밝힌 제 목사는 “인생의 의미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건강한 가치관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정서’에서 찾은 제 목사는“안정된 가정에서 정서적인 안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교회도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함은 물론이다. 교회의 역할이 바로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인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에 대해 전하며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영혼들을 품에 안고 위로하며 함께 아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