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밸리댄스’

“밸리댄스를 통해 잃어버린 美를 되찾으세요”

2013-04-12     김태인 차장

우리에겐 배꼽춤으로 알려져 있는 밸리댄스(Belly Dance)는 터키 문화에 이집트의 관능성을 결합시킨 춤으로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 제18왕조의 무덤 속에 현재의 밸리댄스와 똑같은 춤을 추는 무용수가 그려져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또한 이슬람 제국이 번영을 누리던 9~10세기경에는 정부의 보호를 받기까지 했다. 이런 무구한 역사를 가진 밸리댄스가 우리나라에도 몇 년 전부터 각광받는 스포츠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이집트 전통 밸리댄스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집트국제밸리댄스협회 창원시지부장이면서 제이이엠 밸리댄스학원의 조은미 원장을 만나 이집트 밸리댄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집트국제밸리댄스란 역사적으로 벨리댄스는 다른 여성들 즉, 다산 기원식 또는 결혼하는 젊은 여성을 위한 파티에서 의례적으로 행해져왔다. 때문에 남성은 참석할 수 없다. 벨리댄스를 다른 의미로‘동방의 춤’이며‘신비의 댄스’라고도 한다. 왜냐하면 모성애와 생명의 수정, 분만의 고통과 새 생명이 세상을 나올 때의 행복을 표현하는 춤이며, 특히 여성의 몸을 가장 아름답게표현하는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역사를 거쳐 내려오면서 화려한 도구와 귀에 익숙한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과 호흡하고 감동을 나누는 공연으로 현재는 대중화가 되어 쉽게 접할 수 있는 운동이 되었다. 이렇게 밸리댄스는 과거에는 민속춤 또는 어머니에게 물려받는 춤이었다가 이후 점점 전문 댄서가 추는 춤의 형대로 변형되어 왔고 일정한 안무가 있는 형태로 변형되어 왔다.

“밸리 댄스는 다른 운동에 비해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몸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복부 부위의 근육을 많이 쓰기 때문에 중년 여성들의 건강과 유연한 몸매를 유지하는데 매우 적합할 뿐 아니라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리 없이 접할 수 있는 춤입니다. 여성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이다 보니 아이를 갖지 못하던 몇몇 분들이 밸리댄스를 하고 나서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습니다. 밸리댄스의 주요동작들이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배꼽 춤’인 벨리댄스(bellydance)는 유혹의 춤이다. 여체의 아름다움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 내는 춤으로 터키문화에 이집트의 관능성을 결합시킨 아랍 전통의 춤인 벨리댄스는 원래 여신이 가지고 있는 다산성의 근원인 복부, 즉 배의 움직임을 강조하는 종교 의식으로 행해졌으나 이후 전문 무희들의 춤으로 발전했다. 그 중 이집트 밸리댄스는 하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혈액순환 및 여성호르몬을 활발하게 해주고 있다. 취미에서 전업, 삶의 전부가 되어버린 밸리댄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조은미 원장. 대학 때부터 스포츠댄스를 했던 그는 직장인이 되어서도 춤과의 인연을 끊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밸리댄스를 알게 되었고 결국에는 밸리댄스에 완전히 미치게 되었단다.

“예전부터 허리부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밸리댄스를 알게되었죠. 밸리댄스를 시작한 지 몇개월이 지났을 무렵, 허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자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번 생리통을 겪어야 합니다. 저는 다른 여성들에 비해 생리통이 많이 심했습니다. 여자라면 생리통의 고통이 얼마나 아프고 신경 쓰이는지 잘 알 것입니다. 하지만 밸리댄스를 하고 나서 생리통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 날수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몸소 체험하고 나니 밸리댄스가 여성에게 얼마나 좋은 운동인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운동을 직접 배워서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 밸리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조은미 원장의 밸리댄스에 대한 사랑은 남달랐다. 아니 미쳤었다고가 확한 표현일 것이다. 직장생활을 하던 시절, 집에서 회사까지 40분이 넘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에 밸리댄스를 배우고 회사를 갔을 정도니 말이다. "그 당시에는 정말 밸리댄스 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회사 화장실에서도 숨어서 췄을 정도니까요(웃음).” 그런 그의 남다른 노력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있는 건지도 모른다.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제이이엠밸리댄스학원에서는 매일 이국적인음악에 맞춰 배꼽을 훤히 드러낸 여인들이 엉덩이를 육감적으로 흔들어댄다. 엉덩이를 앞뒤로 돌리기도 하고, 아래위로 번갈아 가며 흔든다. 어깨와 허리, 엉덩이가 제각각 따로 움직인다. 섬세한 손동작이 만들어내는 여성스러움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뇌쇄적인 자태에 한시도 눈을 뗄 수가없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허리에서 ‘찰랑 찰랑 찰랑’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리는 동전 장식은 춤의리듬감을 더한다.
“처음에는 신체를 드러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몇몇 회원분들이 꺼려했습니다. 하진만 몇 번 밸리댄스를 하고 난 후에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밸리댄스 의상을 입었습니다. 왜냐면 밸리댄스는 갖춰진 의상을 입었을 때 그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입니다.”

진해에서 터를 잡은지 3년 밖에 안 되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제이이엠 밸리댄스학원에서 건강과 미를 되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연단을 구성하여 진해군항제, 청소년 문화축제, 한마음동민체육대회. 대구엑스포박람회 등 크고 작은 공연과 세계밸리댄스대회, 신인무용제, MBC스포츠한국 콩쿨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집트 밸리댄스를 알려오고 있는 조은미 원장. 작년 9월, 아이들과 처음한 봉사공연을 통해 봉사는 단지 한쪽에서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주고받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제는 모두와 나누고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는 공연단을 되고 싶다고전했다. 아직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다소 낯설 수 도 있는 밸리댄스. 여성들에게 정말 좋은 운동이기 때문에 한번만 체험해보면 밸리댄스의 매력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그의 바람처럼 많은 여성들이 이집트 밸리댄스를 통해 잃어버린 건강과 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