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류, 다양한 종류를 저렴한 가격에 만나다

이익보다는 인연을 중시, 20년 넘는 세월을 주류에 매진해

2013-04-11     고은채 기자

세계주류할인점은 위스키부터 시작해 브랜디, 꼬냑, 와인세트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특별히 장식용 주류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비치된 고급술이 매장에 자리 잡고 있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 맛으로 느끼는 술이 가득한 이곳에서 술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세계주류할인점(www.세계주류부산할인점.kr/051-314-9995) 박성규 대표와 마주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직하게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세계주류할인점은 부산에서 오래된 대표적인 주류할인점이다. 세계주류할인점은 처음부터 부산에서 자리 잡은 토종주류할인점으로 지난 2007년 같은 동에서 지금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대표는 “위치를 옮기면서 이곳이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이라 기존 고객들이 알지 못할 것 같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고객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현 위치에 있는 저희 매장을 찾아와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박 대표는 한결같이 찾아오는 고객들이 있기에 누구보다 정직하고 바른대로 사업을 이어가고, 진심을 알아주고 신뢰를 해주는 고객들이 있어 지금까지 세계주류를 이끌어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유통마진을 최소화하여 가격경쟁력을 높여

박 대표는 “주류할인점이라고 해서 다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며 “세계주류할인점은 직수입으로 인한 원가 절하로 중간 유통마진을 파괴해 다른 주류할인점 및 대형마트보다 70~40% 이상 저렴한 국내 최저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주류 직수입으로 중간유통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대형마트 및 타 다른 주류할인매장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가격에 있어서만큼은 전국 어디와 비교해도 자신 있을 정도로 내보일 수 있다고 전하는 박성규 대표. 그의 이런 철칙과 마인드로 종종 같은 업종의 다른 주류할인점에서 항의전화를 받기도 한다. 박 대표는 “주류할인점마다 술의 가격 또한 천차만별인데, 그 제품마다 가격이 다른 곳보다 쌀 수도, 비쌀 수도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적절한 가격을 넘어버리면 결과적으로 고객을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래서 마트나 백화점 때문에 시중의 주류할인점들이 설 곳이 없어지는 부분도 있는데, 가격으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마진과 이윤을 따진다면 20여 년을 장사할 수 없다고 말하는 박성규 대표. 그를 믿고 꾸준하게 찾아오는 단골 고객들이 있어 와인이나 양주 같은 경우 가격이 비교적 드러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속일 수도 없고 이익을 따져서도 안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표의 아내도 “손님들에게 와인 한 병 더 챙겨주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하며 ”그렇게 가시면 다음번에 또 오실 손님이라고 생각한다”며 고객들 한 분 한 분의 소중함을 말했다.  

사소한 것부터 감동을 전해주고자

주류는 주로 선물용으로 구입하고, 전달되기 때문에 큰 명절 때 많이 소비된다. 그만큼 술을 포장할 때면 한 병 한 병 소중히 여길수 밖에 없다. 꼼꼼한 성격의 박성규 대표 아내는 “우리 제품을 선물로 주는 사람의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이 기분 좋게 하려면 깨끗하고 잘 정리된 포장으로 건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귀한 선물인만큼 고급스러움을 더한 포장지를 사용한다. 와인 같은 경우는 자체 케이스가 있더라도 별도로 구입해 선물용으로 사용할 만큼 각별히 신경 쓴다. 이렇듯 작지만 소중한 배려로 사소한 것부터 감동을 전해주고자하는 박성규 대표와 그의 아내의 노력은 끝이 없다. 그들의 소소한 감동들이 모여 지금까지 그들을 믿고 찾아오는 단골은 더없이 소중한 사람들로 비춰진다.

또한 세계주류할인점의 주류 가격은 꾸준한 시장조사를 통해 최저의 가격을 책정한다. “다른 곳보다 비싸다는 말이 가장 자존심 상한다”고 말할 정도로 마진이 안 남더라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가격을 정한다. 그것은 자신을 믿고 찾아와주는 고객들에 대한 배려라고 보여진다. 

업을 시작하면서 많은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박성규 대표와 그의 아내가 힘을 합했기 때문에 이렇게 성공한 것은 아닐까. 그들이 늘 한결 같이 강조하는 것은 ‘마트보다 비싸면 안 된다’는 철칙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이 마인드로 20여 년을 보내왔기 때문에 그들을 믿고 술을 사는 단골들이 자연스레 많아지는 것이다. 앞으로 이들은 세계주류할인점을 운영하면서 와인에 주력할 것으로 계획한다. 박 대표는 “이미 3년 전부터 생각했던 것”이라며 “전문적으로 와인공부를 많이 하고 손님들의 취향과 기호에 맞게 권해줄 수 있는 시각을 가져야겠다”고 전했다. 고객들이 찾아오는 것이 언제나 기분 좋고 항상 감사하다는 박성규 대표. 그 뜻에 맞게 고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겠다는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