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술명장 육성을 위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본격 추진
기계·전자계열 2개 사업단 7개교 올해 52억 7,500만원 투입...특성화 고등학생 207명 현장중심 직업교육을 통한 취업률 제고
2017-06-27 이지원 기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고교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이론과 기업현장의 실무를 배우는 현장중심의 직업교육 제도로 학생들은 기업에 채용돼 현장의 실무를 배울 수 있고 기업은 재교육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우수한 기술기능인력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2015년부터 충청북도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난해 11월 충북공고를 거점으로 한 기계계열사업단과 청주공고를 거점으로 하는 전자계열사업단이 고용노동부·교육부주관의 공모사업에 선정이 돼 도에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5년간 2개 사업단에 국비를 포함한 80억원이 투자가 될 계획이다.
특히, 금년에는 1차 년도 사업으로 도는 도제학교 운영을 위한 공동훈련센터 구축과 밀링·선반 등 교육실습 기자재를 지원하고 각 사업단에서는 참여기업과의 협업 추진과 국가직무능력표준 인증을 위한 훈련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한 현장학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청주공고 최민준 학생은 “학교수업에서 책으로만 보아왔던 장비나 기계를 기업현장에서 직접 다룰 수 있고 전문기술을 보유한 기술명장에게 살아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취업에 대한 걱정이 한결 가벼워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진천 제일케미텍 오천근 대표는 “도제학교를 통해서 기업의 기술인력양성에 투입되는 교육비용이 절감되고 기업 맞춤형 우수기술기능인력 확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도 한 단계 높힐 수 있는 제도로, 도내 많은 기업들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추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충청북도 조병옥 행정국장은 "독일과 스위스에서는 이미 초중등 교육단계에서 현장중심의 기술교육을 하고 있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는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기업의 우수 기술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해 청년실업률을 낮추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