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가뭄 피해 최소화에 총력

먹는 물 부족 사태 우려

2017-06-27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 충남 홍성군은 충남 서부권 지역의 가뭄 장기화로 보령댐 저수율이 계속 저하되고 있으며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가뭄극복을 위한 물 절약 캠페인 전단지 배부, 언론 매체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특히 군민들의 물 절약 실천 동참 유도를 위해 홍성군 전역에서 11회에 걸쳐 절수운동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 중이다.

이 밖에 물부족 해소를 위해 백제보(금강) 도수로를 가동해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으나 상류지역은 바닥이 드러난 상태로 용수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현재 보령댐 저수율은 8.6%(평년대비 24.8%)로 가뭄이 지속될 경우 7월 초 심각단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군은 심각단계 진입시 대수용가 상수도 사용량의 20%를 절감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주민들의 물 절약 의식 전환 계기 마련을 위해 지난 22일 보령댐과 도수로 취수장 현장 견학을 실시했으며, 견학을 통해 읍·면 마을 이장 대표 및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해 가뭄의 심각성을 확인한 바 있다.

최근 마을상수도 및 개인관정 활용 지역 중 수원 고갈로 생활용수 운반 급수 요청 민원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수도사업소는 부족한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수원이 풍부한 마을상수도 및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8개소를 활용해 읍·면 산불진화차량과 소방차량으로 운반급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병물 10,000병을 지원받아 먹는 물 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마을에 지원하고 있다.

홍성군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생활용수를 논이나 밭 등 경작지에 이용하고 있어 피해가 더해진다.”라며 “읍·면과 협조해 물 부족 피해 예방을 위한 주민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