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아름다운 기업

유통은 물론, 제조와 가공능력을 갖춰 고객의 어떤 주문에도 대응 가능

2013-04-10     이경진 부장

여성리더십은 여성성을 잘 살린 성공한 여성들이 만들어 낸 소중한 가치다. 많은 여성 리더들이 여자이기 때문에 더욱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리더십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성으로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아주 많다. 나긋한 말씨로 하는 설득, 형식적인 겉치레보다 진정어린 도움, 남을 먼저 살피고 희생하는 마음, 더 넓은 모성적 포용력 등은 수평적인 리더십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가장 돋보이는 여성성일 것이다.

이전부터 식품사업은 높은 도덕성과 청결성, 양심 경영이 요구되는 사업 분야로 꼽히고 있다.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먹는 음식을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식품사업 업체의 비양심적인 제품 생산 및 유통은 많은 소비자와 언론으로부터 비상한 감시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에 본지에서는“내 아이와 가족이 먹는다” 는 생각으로 어머니의 입장에서 기업을 이끌고 유통뿐만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믿을 수 있는 기업, 믿을 수 있는 CEO (주)e-후레쉬푸드의 윤연옥 대표를 만나보았다.

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제2012-49호)로 지정


(주)e-후레쉬푸드는‘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국내 초일류 식자재유통 전문 사회적 기업’이라는 미션 하에 회사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의 많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여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아름다운 기업이다.
후레쉬푸드는 서울시 방화동에 본점을 설치하고 1톤 냉장탑차 7대와 HACCP 심사중인 물류센터를 보유하여 식자재 유통과 조각과일 가공사업 등을 하고 있다. 서울시 보건소 시행 영양 플러스 사업 협력업체(임산부 및 영유아들의 부족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사업, 약 3,000여 가구), 서울시 건강매점 및 아침밥 클럽 협력업체(학교 매점에서 과일 등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사업 및 아침 결식을 줄이기 위한 청소년 아침밥 먹이기 사업, 월 10개교), 경기 친환경 학교 급식배송협력업체(파주지역 18개교), 그랜드 백화점 입점하여 친환경 농산물·나물류 판매(일산점, 신촌점), 조각과일 사업(파인애플, 메론, 단감 등을 가공하여 서울시 친환경 급식학교에 공급), (주)하림의 배송협력업체 및 대리점, 기타 일반 식자재 납품(무화잠 4개소외) 등을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주)e-후레쉬푸드는 임산부, 영유아,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주요 고객이자 대상이기 때문에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학생들에게 몸에 좋은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조각과일을 주력상품으로 공급하고 있는 (주)e-후레쉬푸드는 설립된 지 채 2년이 되지 않았고, 법인으로 전환한지도 이제 1년이 채 안 되었지만,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로서 서울시 예비 사회적기업(제2012-49호)로 지정되었다.

남과 다른 전문성으로 고객의 신뢰 얻어
(주)e-후레쉬푸드의 강점은 식품의 위생관리와 안전관리를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콜드체인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도입해 전처리작업장을 포함한 물류장 198㎡를 냉장시스템으로 갖추고 도크시설을 설치해 식품의 적정온도를 유지함으로서 신선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냉장 탑차 7대를 운용하여 식품이 입고되어 소분·포장 후 소비자가 받아볼 때까지 적정한 냉장온도를 유지하여 배송하고 있으며, 방제처리 전문기업인 세스코와 계약해 포충등과 해충방제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식품의
위해요소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식약청 HACCP인증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에서 권한을 위임받은 유기가공식품 인증기관인 (주)오씨케이에서 친환경재포장인증을 받아, 친환경 농산물을 일반 농산물과 혼입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작업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급식업체들이 단순 유통만을 담당하고 있다면, (주)e-후레쉬푸드는 제조와 가공능력을 갖춰 고객의 어떤 주문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순한 시장보기가 아니라 학교에서 원하는 식품을 원하는 상태로 가공해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표는 “수익성이 처음부터 보장되는 사업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시작할 때 손실이 발생하는 건 당연한 것이고 수익의 발생을 위해 일정기간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일이든 시작하면 그 분야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나뿐만 아니라 직원들까지도 전문가가 된다면 자연 수익이 발생할 것이고,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사업의 안정화가, 이어서 고용의 확대, 사업의 규모 확대 순으로 커져갈 것”이라며 “즉 남과 다른 전문성을 갖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러한 윤 대표의 신념에 따라 회사가 출범한 지 불과 2년도 안됐지만 (주)e-후레쉬푸드의 성장곡선은 가파른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밝은 사회를 만드는 아름다운 기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한 윤 대표는“서울시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 밝혔다. 독거노인, 장애인, 결식아동들에게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배송직원과 생산직원 등으로 취약계층을 취업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그는, 회사 정관에 명시한 대로 순이익의 1/3을 사회로 환원시킨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현재 그 일환으로 많지는 않지만 강서구 푸드뱅크에 조각과일 도시락 100개와 친환경 모듬쌈 100개, 기타 제철과일 3박스 및 야채를 매주 1회씩 제공하고 있으며, 여력이 생기면 더 확대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3월부터는 현재의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화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개인면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윤 대표는 “이 일은 특별한 기술이나 경력이 필요하지 않아 취약계층의 고용에 유리하다”며“경력단절 여성이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으며, 정규직 일자리가 안정되면 송정역에서 출근용 셔틀버스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거의 기업들이 이윤 창출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21세기에는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를 구성하는 한 일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에 요구되면서‘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주)e-후레쉬푸드의 행보는 기업 경영방침의 윤리적 적정, 제품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보호, 인권유린 등과 같은 비윤리적 행위 근절, 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등의 사회적 책임 덕목 등을 따져 봤을 때 바람직한 기업의 나아가야 할 바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그동안 바쁘게 정신없이 살다보니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고 말하는 윤 대표. 자립의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많은 사회서비스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나누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되었다는 그의 말에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부자가 되어 도와주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지금 당장 내가 가진 것에서 아주 조그만 나눔부터 시작 하는 것이 바로 이 사회를 밝게 비추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국가 차원에서도 사회적 기업이라는 좋은 제도를 더욱 권장하고 발전시켜 사업주들이 활발히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자립의 기반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