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사랑방, 청춘마루를 아세요?

양천구, 장기간 방치된 곳을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청춘마루‘로 재탄생

2017-06-27     이지원 기자
[시사매거진] 양천구가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버려질 뻔한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고 밝혔다. 용왕산 근린공원(용왕정길 30)내 마을활력소‘청춘마루‘가 바로 그곳.

마을활력소란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주체가 돼 주민들 스스로 만들고 운영까지 해 나가는 커뮤니티 공간을 말한다.

‘청춘마루‘가 생긴 곳은 과거에 강서수도사업소 배수지 관사로 사용하던 곳이었다. 관사는 10년 이상 사용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많이 노후돼 있어 멸실 예정이었다. 이 곳을 양천구와 서울시가 협의해 99.32㎡ 규모로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청춘마루‘는 지난 해 8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마을단체 ‘모기동 네크워크’가 내년 말까지 운영을 맡게 된다. 지역내 소소한 일상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을 동네잡지 발간, 마을과 학교, 지역 청년들의 소통을 연계해 주는 프로그램 운영,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체험행사, 스마트폰을 이용한 컨텐츠 제작을 통한 마을 라디오 교육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구는 이번달 28일 오후 5시30분에‘청춘마루‘에서 개소식을 갖고 인디밴드 공연,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오후 9시까지 진행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참가는 원하는 누구나 가능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해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주민들이 주체가 돼 스스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커뮤니티 공간을 중심으로 함께 해나가는 사례들이 많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